원주캠, 2016학년도 1학기부터 연속입사제도 부분 시행

매 학기 시작과 끝마다 기숙사에서 학생들이 입·퇴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학생들은 입·퇴사 과정에서 번거로운 택배 절차 등 여러 불편을 겪고 있다. 또한, 기숙사에 선발되지 못한 경우 자취방을 구해야 해 학생들은 매 학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015학년도부터 자취를 하고 있는 이경준(정경경영·11)씨는 “3년 동안 학교를 다니고 있지만 기숙사 입·퇴사 과정은 여전히 번거롭다”며 “매 학기 이사뿐만 아니라 기숙사·룸메이트 신청 등의 절차가 너무 복잡해 자취를 택했다”고 말했다.
이에 원주생활관(아래 생활관)은 이사 절차의 번거로움을 해소하고, 장기적인 기숙사 생활이 필요한 학생들의 주거 안정화를 위해 지난 2015학년도 가을학기부터 기숙사 연속입사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시범운영 되고 있는 연속입사제도는 봄학기에 입사해 가을학기가 종료될 때 퇴사하는 제도다. 생활관 박나영 직원은 “현재는 연속입사제도를 시범운영하는 단계에 있다”며 “2016학년도부터 본 운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6학년도부터 본격적으로 실시될 연속입사제도는 매지 3학사를 대상으로 운영되며, 신청자는 봄학기가 시작되는 2월말부터 가을학기가 끝나는 12월까지 같은 방을 사용하게 된다. 입사신청과 납부안내는 생활관 홈페이지(https://wjdorm.yonsei.ac.kr)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매지 3학사로 제한된 연속입사제도 ▲겨울 계절학기가 연속입사기간에서 제외된 점 등이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윤성민(인예국문·11)씨는 “1학년부터 청연학사에 살아왔는데, 청연학사가 연속입사대상 생활관에 포함되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이에 박 직원은 “기숙사의 확대시행은 연속입사제도 신청자가 늘어나고 제도의 안정화가 이뤄진 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제도의 성공적인 정착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겨울 계절학기의 입사문제에 대해 김윤주(정경경영·13)씨는 “연속입사를 한 학생 중 겨울 계절학기까지 수강해야 하는 학생은 연속입사가 종료되는 겨울 계절학기에 다시 방을 구해야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생활관 측은 1년 내내 연속입사를 진행하는 것이 무리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직원은 “시장조사와 학생수요를 예측 분석한 결과에 따라 기간을 책정하게 됐다”며 “적어도 겨울에는 기숙사의 시설보수와 점검을 진행해야 하므로, 안전 측면에서도 부득이하게 겨울 계절학기를 제외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광영 기자
insungbodo@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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