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1.87%의 득표율로 당선돼

 

53대 총학생회(아래 총학)로 당선된 <Collabo> 선본의 박혜수(토목·11, 아래 박)씨, 유상빈(간호·12, 아래 유)씨를 만나봤다.

Q. 당선 소감은?
박 : 2년 전, 덜 성숙했던 때 출마해 낙선했다. 그동안의 2년은 부족함을 채우려 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입학하면서부터 배제되는 사람 없이 모든 사람이 꿈을 이루는 학생 사회를 꿈꿔 왔다. 그동안 많은 비판을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리고, 이를 통해 보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유 : 선거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이는 그만큼 학생사회에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학생 사회가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개표가 장장 11시간 동안 이뤄졌는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ABLE> 선본, 학내 언론을 비롯한 모든 분들이 애쓰셨다. 끝날 때까지 지금의 기조를 잃지 않으며 노력하겠다.

Q. <Collabo>의 공약 중 학생들의 공감을 가장 많이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박 : ‘일체형 책상 교체’ 사업처럼 사소한 일상 속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공약인 것 같다. 거대한 의제를 위해서는 사소한 것부터 해결해나가며 학생회의 신뢰를 얻는 것이 필요하다. ‘생협 마일리지’ 공약처럼 학생회의 효능감을 느낄 수 있는 사업을 통해 신뢰를 쌓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앞으로 학생들과의 소통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
유 :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으로도 학생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카카오톡 옐로아이디나 페이스북 등 소통을 위한 도구는 이미 충분하다. 다만 얼마나 관리하고 노력하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기초적인 단계부터 소통에 관한 공약들을 이행하며 학생들의 다양한 가치관을 포용할 것이다.

Q. 학교 측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어떤 것들을 생각하고 있나?
박 : 학교본부는 연세 사회의 구성원이자 파트너라고 생각한다. 우리 선본은 단과대나 동아리에서 학교와의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학생들의 권리를 지켜낸 경험이 있다. 서로 말을 맞춰나가다 보면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총장도 새로 선출되는데, 연세 구성원들에게 보탬이 되도록 학교 본부와의 대화와 소통으로 협의 가능성을 찾도록 하겠다.

Q. 앞으로 어떤 학생회가 되고 싶은가? 앞으로의 각오는?
박 : ‘싸우지 않는’ 학생회가 되고 싶다. 그동안 서로 대화가 부족해 오해가 생기곤 했다. 정치는 양쪽을 구분하는 것이자 각 집단의 이익을 추구하는 과정이지만, 사회적 통합과 유대감을 바탕으로 한 목소리 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소통하며 화합하는 학생 사회를 만들고 싶다.

최명훈 기자
cmhun@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