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선본명과 그 의미는?
정후보 조현민(과기물리·14, 아래 조) : <활빈당>이다. 홍길동전에 나오는 의적단의 이름처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다니며 동아리 부원들의 고충을 듣고 소통하는 동아리연합회(아래 동연)를 만들어가자는 의미가 있다. <활빈당>이라는 선본명이 소통에 중점을 둔 이름인 만큼, 소통하는 동연이 되도록 1년 동안 열심히 하겠다.

Q. 출마 계기는?
: 2015학년도 동아리 새벽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관련 업무에 제출할 서류가 많다는 것을 느꼈다. 이 과정에서 동아리 대표들이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혼란을 겪는 모습을 봤다. 이런 부분에서 소통의 필요성을 느껴 출마하게 됐다. 뿐만 아니라 동아리들과 학생들 간의 소통의 장을 열어 동아리 활동을 활성화 시키고자 한다.
부후보 김지은(디자인학부14, 아래 김) : 지리적으로 고립된 원주캠에 활기와 즐거움을 제공하며 대학문화 형성에 일조하는 것이 동아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현재 재정난과 시설문제 등으로 동아리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세칙에 미흡한 부분이 있어 혼선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 같은 문제로 학우들의 동아리 활동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잘못됐다고 생각한다. 학우들이 동아리 활동을 보다 집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고자 출마하게 됐다.

 Q. 선본의 기조는?
: <활빈당>의 공약은 인간답게 살자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지원금이 부족해 동아리 활동에 악영향을 끼치는 문제는 없어야 한다. 따라서 지원금 확충과, 엠티 물품 공동구매, 동아리 할인혜택 등 동아리 활동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공약들을 준비했다.

Q. 선본의 핵심 공약은?
: 첫 번째는 동아리 지원금 확충이다. 현재 중앙동아리는 학생복지처로부터 한 학기당 10만 원 정도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2015학년도 동아리 예결산서에 따르면 한 학기 동아리 평균 사용 금액이 30~40만 원 정도였다. 이처럼 동아리 지원금이 많이 부족한 상황인데, 당선된다면 동연 이름으로 책정된 학교의 예산을 최대한 동아리 지원금으로 사용하도록 할 것이다.
두 번째 핵심 공약인 동아리 박람회는 홍보 부족 등의 이유로 동아리에 대한 관심이 부족해지는 2학기에 개최할 예정이다. 동아리 박람회는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고, 동아리 스스로 결과물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공간관리 세칙을 개정할 것이다, 현재 에코 공연장 등은 동연 홈페이지를 통해 대여할 수 있지만, 세칙이 명확하지 않아 해석하는 부분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세칙을 문서로 만들어서 공식화할 것이다.

Q. 2015학년도 29대 동연 <효자손>을 어떻게 평가하나?
: 동연의 기틀을 잘 다졌다고 생각한다. 29대 동연은 28대 동연으로부터 인수인계를 제대로 받지 못해 활동에 어려운 점이 많았다. 하지만 세칙의 미흡한 부분을 개정하고, 누락된 서류를 채우는 등 많은 노력을 했다. 또한, 지난 2012학년도까지 개최됐던 동아리축제인 동고동락을 부활시켜 많은 동아리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전대 동연을 기반으로, <활빈당> 역시 동고동락과 같은 더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

Q. 현재 동연이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는 무엇인가? 또한,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 동아리가 활성화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동아리가 열심히 활동하기 위해 동아리를 위한 장을 만들어 주는 것이 동연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학술제 등을 통해 동아리가 활동할 기회를 만들어 줄 것이다.

심규현 기자
kyuhyun1223@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