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캠, 손성환 전 스웨덴 한국대사 특강 열려

▲ 손성환 전 스웨덴 대사가 특강을 진행하는 모습

지난 18일 아침 11시, 정의관 507호에서 ‘사회경제적 차원에서 살펴본 스웨덴 사회와 행정의 특징’에 관한 특강이 열렸다. 이번 특강은 스웨덴 연구자교류사업 비교행정 연구팀의 주최로 개최됐으며, 강연자로 손성환 전 스웨덴 한국대사(아래 손 대사)가 초청됐다. 특강은 ▲손 대사 소개 ▲강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977년 외무부에 입사한 이후 스웨덴 대사를 거쳐 지난 10월까지 39년간 외교관 활동을 해온 손 대사는 외교관 시절의 경험과 함께 스웨덴 사회에서 배웠던 교훈에 대해 얘기했다. 손 대사는 “우리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스웨덴식 행정체계를 통해 찾을 수 있다”며 “적절한 부의 분배와 복지제도가 대표적 사례”라고 말했다.

강연 후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어떻게 스웨덴처럼 복지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뤄낼 수 있냐는 질문에 손 대사는 “복지비용 마련에 대해 오랜 논의가 필요하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사회적 노력과 제도적 개선”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나라 고령화 문제의 해결책에 대해서는 “스웨덴의 경우 육아휴직기간이 매우 길다”며 “우리나라도 육아를 위한 정부와 기업의 다양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손 대사는 “사회를 발전시키기 위해선 국민과 정부 간의 소통과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한다”며 “젊은 학생들의 노력을 통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강은 김판석 교수(정경대·국제개발협력)가 손 대사에게 감사인사를 전달하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특강에 참가한 이수준(국제관계·13)씨는 “스웨덴의 행정 및 사회·문화적인 측면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여서 정말 좋았다”며 “이런 특강이 더 많이 열리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연 기자
hhan5813@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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