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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획]캠퍼스 주변의 부족한 인프라, 특히 의료 및 문화 시설 부족
  • 최명훈 기자, 김광영 기자
  • 승인 2015.11.15 00:04
  • 호수 17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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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교육은 현재 인천광역시 국제캠과 원주시 매지캠에서 시행되고 있지만, RC교육을 위한 캠퍼스가 학생들의 교육 및 일상생활을 하기에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 위치했다는 지적도 있다.

휑한 국제캠 주변, 송도로 ‘유배’가는 학생들?

국제캠은 국제교류와 산학협력, 해외대학과의 교류 등의 목적으로 지난 2011년 인천시 송도국제도시에 개교했다. 하지만 개교 당시부터 캠퍼스 주변에 상업시설이 부족하고, 번화가 또한 멀리 있어 학생들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우리신문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일반적인 생활 전반을 유지하는 데 국제캠 주변 인프라 혹은 시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부족하다’고 대답한 학생은 77%(총 응답자 297명 중 229명)로, ‘충분하다’고 대답한 13%(40명)에 비해 현저히 높았다. 특히 학생들은 ▲식당 ▲유흥 시설(노래방, pc방, 술집 등) ▲문화 시설 ▲의료 시설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학식이 문을 닫았을 때 밥 먹을 곳이 없다’, ‘술집이 없다’ 혹은 ‘노래방, PC방에 갈 때도 버스를 타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또한 ‘문화시설이 부족하고, 있어도 너무 멀리 떨어져 있다’, ‘병원이 없어 찾기 힘들었고, 전문 의료시설이 멀어 택시를 타고 나가는 것이 힘들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국제캠이 위치한 송도과학로를 중심으로 각종 시설들은 계속해서 개발될 전망이다. 오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인하대 ▲인천가톨릭대 ▲인천재능대 ▲한국외대 등의 캠퍼스가 들어설 것으로 예정돼 있어 기존 캠퍼스타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제캠 인근에 주거단지가 늘어나면서 상가 또한 함께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테크노파크역 근처에는 오는 2016년 4월 ‘현대프리미엄아울렛’이 문을 열어 학생들의 생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학교 내부의 시설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반응이 엇갈렸다. ‘일반적인 생활 전반을 유지하기 위한 학교 내부의 시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부족하다’고 답한 학생은 47%(총 응답자 295명 중 138명)였고, ‘충분하다’고 답한 학생은 38%(113명)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 국제캠 RA ㅇ씨는 “RC프로그램을 기획할 때 학교 시설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며 “다만 셀프키친이나 밴드연습실 등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사용하는 공간이 관리가 잘 안 되는 것이 문제”라고 전했다. 반면, 치원하우스의 Chief RA로 있는 김동준(국문·09)씨는 “공간이 부족한 편인데, 특히 1기숙사는 커뮤니티룸 등의 공간이 부족해 회의나 하우스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데 불편할 때가 있다”고 전했다. 이원철 하우스 RM 홍혜경 교수(학부대·학생지도)는 “충분한 인프라가 갖춰졌는지에 대한 부분은 사람에 따라 느끼는 것이 달라 절대적으로 평가하기 쉽지 않다”며 “국제캠의 시설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보완해나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원주캠 인프라, 국제캠과 대동소이

원주캠 또한 서울에 비해 불편한 교통 환경과, 원주시 내에서도 근교에 위치한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학생들이 시내에 위치한 의료 및 문화시설을 이용하는데 문제를 겪고 있다. <관련기사 1756호 5면 ‘취약한 의료서비스, 개선책 필요’> RC프로그램의 목적이 연세인의 심신을 단련함과 동시에 문화적 감수성을 키우는 것인 만큼, 학교 인근의 의료 시설과 문화 시설의 부재는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

응급진료가 가능한 가장 가까운 병원이 버스로 20여 분 거리에 존재하는 등 현재 원주캠의 의료 인프라는 학생 수에 비해 부족한 상태다. 학부모 박인호(55)씨는 “응급상황 시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너무 멀어 걱정된다”며 “학생들의 의식주와 더불어 기본적인 의료 및 문화시설의 기반이 자리 잡았을 때 학교에서 진행하는 RC프로그램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또한 매지리에는 주점을 비롯한 음식점 20여 곳을 제외하고 문화시설은 전무한 상태다. 유송현(보건행정·12)씨는 “영화 보는 것을 좋아하지만,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시내에 가지 않는 이상 영화를 볼 수 없다”며 “교내에서 영화를 보고자 RC활동 중 영화 감상 수업을 수강했으나, 수업에서조차 시내의 영화관을 이용해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씨는 “서울 내 대학가만큼은 아니라도 학교 앞에 영화관을 비롯한 문화시설이 필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원주시청 측은 ‘남원주역세권 개발사업(아래 개발사업)’을 통해 흥업면 인근 지역에 상가를 조성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개발사업의 대상지인 원주시 무실동 또한 우리대학교와 거리가 있어 학교에 밀접한 곳에 의료 및 문화시설이 확충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학교 차원에서도 캠퍼스 주변 유·무형의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RC교육개발센터 문병채 부장은 “영화나 대중문화뿐 아니라 클래식 음악 감상과 같이 지방에서 문화적 갈증을 충족하기 어려운 부분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에서 연세 음악회를 개최하는 한편, 국내의 여러 명사를 초빙해 학생들이 지방에 있는 이유로 문화적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라고 전했다.


최명훈 기자
cmhun@yonsei.ac.kr
김광영 기자
insungbodo@yonsei.ac.kr

최명훈 기자, 김광영 기자  cmhu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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