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등 실효성 문제 제기돼 총무부, “사전예방 측면에서 필요”

원주캠 정문에는 세 개의 통로가 있다. 중앙문을 통해서는 차가 출입하며 사람은 좌우에 위치한 문을 통해 출입한다. 이 중 중앙문은 밤 12시부터 새벽 5시까지 차가 들어올 수 없도록 폐쇄된다. 하지만 중앙문이 폐쇄된 이후에 차량이 인도로 출입하고 있어 학생들의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다. 더불어 중앙문 개폐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함께 제기됐다.

중앙문이 폐쇄되면 대부분의 차량은 인도를 통해 출입한다. 사람이 지나는 통로는 중앙문이 폐쇄되더라도 닫히지 않고, 차가 지날 수 있을 만큼 크기가 넉넉하기 때문이다. 박승혁(국제관계‧14)씨는 “중앙문을 통한 출입을 제한해도 차들의 출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앙문 개폐의 실효성이 없다”고 전했다. 또한 임서영(글로벌행정‧14)씨는 “인도로 들어오게 되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중앙문이 폐쇄되는 밤에 더 위험하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문 앞 경비원은 “특히 겨울에는 오토바이가 인도로 올라오다가 미끄러지는 등의 사고가 많다”고 전했다. 이어 경비원은 “중앙문을 잠그지 않아 생기는 사고는 CCTV를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고, 음식업체 트럭의 경우는 정문이 아닌 다른 통로를 통해 출입하기도 한다”며 중앙문 폐쇄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런 학생들과 경비원의 의견에 대해 총무부 이병훈 차장은 “과거 우리대학교에서 사무집기 등을 도난당하는 일이 있었다”며 “정문을 폐쇄해 발생할 수 있는 불상사를 막는 것이 열어놓는 것보다 낫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 차장은 “CCTV를 통한 사고의 확인은 사후대처지만 중앙문의 폐쇄는 사전예방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 차장은 “무작정 중앙문을 개방하기보다는, 그에 앞서 차량출입시스템을 설치하는 등 주변 인프라 구축이 먼저 진행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규현 기자
kyuhyun1223@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