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양로 재창조 그랜드 오프닝에 많은 사람들 함께해

▲ 지난 7일, 백양로 재창조 사업 완공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지난 7일, 우리대학교에서 지난 2013년부터 2년여 간 진행된 백양로 재창조 프로젝트 완공을 기념하는 ‘백양로 재창조 그랜드 오프닝’(아래 행사)이 열렸다. 행사는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이어졌으며, ▲기획전시 ▲외국인 한글백일장 ▲퍼레이드 ▲테이프 커팅식 ▲백양나무 식수식 ▲백양로 봉헌식 ▲기부자 명패 제막식 ▲금호아트홀 개관식 ▲KBS 열린음악회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각각 백양로 기획전시실과 중앙로비에서 아침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된 ‘연세의 처음을 찾아서’ 전시회와 ‘백양로 재창조’ 사진전 기획전시로 시작됐다. 아침 10시 30분부터는 백양로 교정에서 우리대학교 내 외국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글백일장이 열렸다.
낮 3시부터 진행된 퍼레이드에는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포함한 우리대학교 동문 3천여 명이 참여했다. 행진은 각각 ▲A코스:백양로 남쪽 출발, 신촌 현대백화점 유플렉스 광장~연세로 ▲B코스:백양로 동쪽 출발, 연세암병원~정문 ▲C코스:백양로 서쪽 출발, 남문 및 공학원~정문으로 이어졌고, 3개의 코스를 거쳐 다시 백양로로 들어오는 모습은 축제 분위기를 드높였다.
퍼레이드에 참여한 김현균 동문(정경대학원·06)은 “바뀐 백양로의 모습이 남다른 것 같고 지하주차장도 잘 돼 있어서 차 없는 캠퍼스라는 목적을 잘 구현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은현 동문(간호·93) 역시 “공사가 끝나고 후배들이 탁 트인 캠퍼스에서 낭만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퍼레이드가 끝난 후 정문에서 테이프 커팅식이, 백주년기념관 옆에서 백양나무 식수식이 진행됐다.

이어 낮 4시, 동문광장에서 백양로 봉헌식이 본격적으로 열렸다. 조재국 교목실장의 사회로 진행된 봉헌식에는 ▲정갑영 총장 ▲방우영 명예이사장 ▲김석수 이사장과 이사진 ▲전직 총장과 교무위원 ▲박삼구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동문과 기부자들이 참석했다. 또한, ▲염재호 고려대 총장 ▲최경희 이화여대 총장을 비롯한 타 대학 총장 등 각계 인사들이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정 총장은 봉헌식에서 “백양로 재창조 사업이 신촌캠과 의료원을 융합하고, 연세의 잠재력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와 융합의 공간으로 캠퍼스에서 한동안 잊혔던 시간의 기억을 되살리고, 연세의 자부심을 한 층 더 빛내줄 공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서대문구청장 문석진 동문(경영·74)은 "공사 중에 불편한 점이 많았을 텐데 공사가 마무리된 지금 학교가 많이 쾌적해진 것 같다"며 "공사 중에 있었던 갈등도 잘 봉합돼서 앞으로 학교 구성원들이 편안하게 학교 발전을 위해 노력해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변지인(행정·11)씨 또한 “학교 내 지하공간이 늘어났고 이제 공사가 끝나 분진 문제가 해결됐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봉헌식이 끝난 후에는 백양로 재창조 사업에 기부한 사람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명패를 제막하는 행사가 진행됐고, 낮 5시에는 금호아트홀 개관식이 함께 열렸다. 지난 9월 착공한 금호아트홀은 우리대학교 총동문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의 전액 기부로 건설됐다. 이날 행사는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노천극장에서 열린 KBS 열린음악회로 마무리됐다.
 


글 홍수민 기자
suuum25@yonsei.ac.kr
사진 강수련 기자
training@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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