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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고전특집] 럭비(Rugby), 비주류의 설움을 안고 달리다
  • 박상용, 심규현 기자
  • 승인 2015.09.12 22:57
  • 호수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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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럭비 경기를 정기연고전(아래 정기전)을 제외하고 관전한 적이 있는가? 아무래도 럭비는 접할 기회가 적어 럭비를 정기전이 아닌 때에는 본 적이 드물 것이다. 럭비는 왜 다른 종목보다 관심을 덜 받고 있는 것일까. 이에 대해 직접 그라운드를 누비는 우리대학교 럭비부 선수들과 코치, 우리대학교 럭비부 출신의 럭비 전문 해설위원의 의견을 들어봤다.

적은 관심에 럭비계는 ‘섭섭’
럭비가 비주류 스포츠로 인식되고 있다는 사실에 선수들·코치·해설위원 모두 ‘안타깝다’는 의견을 전했다. 현재 대한럭비협회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재섭 동문(체교·01)은 “럭비 아시아연맹 창립국인 우리나라에서 럭비가 비주류 스포츠로 인식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우리대학교 럭비부의 한영운 코치 역시 “럭비는 세계 3대 스포츠로 분류된다”며 “옆 나라 일본의 경우에도 럭비의 인기가 높은데 반해, 우리나라 분위기는 그렇지 않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이렇게 럭비가 비주류로서 인식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최 동문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우리나라에는 프로 럭비팀이 없고 아마추어 실업팀과 대학팀으로 각각 4팀(상무* 포함), 10팀밖에 없다. 대학생이 쉽게 럭비를 접할 수 있는 대학 경기 또한 서울시 평가전, 코리안 럭비 리그전, 대통령기 전국 종별 럭비 선수권 대회 정도로 많은 숫자라 할 수 없다. 최 동문은 “우리나라 스포츠는 대한체육회의 주도로 모든 종목에서 일부의 운동 엘리트만을 키우는 형태로 성장해왔다”며 “럭비의 이런 구조가 접근 기회를 줄이지만, 한편으로는 핵심적인 선수들만을 양성하는 효율적인 구조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또한, 한 코치는 “학생들을 포함해 일반 시민들이 럭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며 “학생들이 교육이나 인터넷 매체 등을 통해 럭비를 접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럭비계에 있어서 정기전이 갖는 의미
이처럼 접근 기회가 적은 럭비에게 정기전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지난 ‘5월 9일 2015 코리안 럭비 리그전 결승전’과 7월 10일 ‘2015 서울특별시장기 럭비대회’ 결승전에 우리대학교와 고려대가 진출했던 것처럼 두 대학 모두 럭비 경기력에서 높은 기량을 보이고 있다. 최 동문은 “정기전 자체가 럭비를 알리는 장이 되고 있다”며 “우리대학교와 고려대 모두 럭비를 알리는 데에 상당한 기여를 했으며, 럭비 발전의 주축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 동문은 “대교 경기라는 것을 통해 대학 스포츠의 기여·가치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실제 대한럭비협회에 공시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럭비 국가대표 중 우리대학교와 고려대 출신 선수들이 75%로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정기전을 통해 선수들은 서로의 실력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한다. 장용흥 선수(체교·13,WG·11)는 “정기전을 통해 특히 부족했던 킥에 집중해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대학교 럭비부는 정기전을 통해 서로의 실력을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며 상호발전하고 있다. 또한, 정기전 럭비 경기는 많은 학생들과 시민들에게도 럭비를 접할 기회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럭비를 잘 모르더라도 오는 19일(토)에 뜨거운 태양 아래서 그라운드를 누빌 우리 선수들을 위해 힘찬 응원을 전하는 것은 어떨까.
*상무 : 우리나라에 있는 국군체육부대.
박상용 기자
doubledragon@yonsei.ac.kr
심규현 기자
kyuhyun1223@yonsei.ac.kr

박상용, 심규현 기자  doubledrago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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