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만 하기에도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데 학교 밖 세상은 복잡하게만 돌아간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요즘 어떤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는 법! TV 뉴스를 볼 시간도 없는 당신을 위해 지난 호에 이어 검색어 읽어주는 .zip이 돌아왔다.

1. 북한 도발
지난 8월 4일 파주 비무장지대에서 대한민국 군사들이 수색 작전을 펼치던 중 지뢰 폭발로 인해 육군 1사단 소속 부사관 2명이 다리가 잃게 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됐다. 이후 남측은 도발에 대한 사죄와 엄중한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요구했으나, 북측은 대북 확성기 철거를 요구하며 긴장관계가 지속됐다. 이는 군사적 행동으로 나서겠다는 심각한 상황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8월 22일 남북 고위급 접촉이 시작됐다. 이후 북측은 목함지뢰사건에 대한 유감표명과 재발방지약속 그리고 준전시상태 해체와 더불어 남측은 비정상적인 사태가 발생하지 않은 이상 대북확성기 방송 중단을 선언해 협상이 타결됐다.

2. 유럽 난민 사태
지난 8월 26일 헝가리와 오스트리아의 국경에서 피난을 떠났던 시리아 난민 71명의 시신이 냉동 트럭 안에서 발견돼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어 터키 해안가에서 사체로 발견된 시리아 난민 아이 에일란 쿠르디의 사진은 유럽 각국의 난민 문제 해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난민 보호에 있어서 위험한 곳으로 송환되지 않는 ‘안전성’, 공평하고 효율적인 비호 신청 절차에 대한 ‘접근성’, 그리고 자존감을 가지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존중해 주는 기본 인권에 대한 ‘조치’ 등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3. 워터파크 몰카 사건
한창 워터파크에 사람이 몰리던 지난 8월 어느날, 국내 ‘ㅇ’워터파크의 여자샤워실 몰래카메라 영상이 유포돼 전국에 몰카 주의보가 내려졌다. 해당 영상은 여성들의 얼굴과 신체가 모자이크도 없이 모두 드러나있어 더욱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몰카를 설치한 사람은 최모(27)씨로 밝혀졌는데, 이는 한 남성의 지시에 의한 짓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사건 가해자들에 대한 처벌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영상은 여전히 돌아다니고 있는 것으로 보여 해결까지는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4. 다음 카카오, ‘카카오’로 사명변경
지난 1일 ‘다음 카카오’가 모바일 기업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사명에서 ‘다음’을 떼어낸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4년 5월 23일 포털사이트 ‘다음’과 모바일 그룹 ‘카카오’가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10월 1일 사명을 ‘다음 카카오’로 발표했다. 분명 ‘다음’이 ‘카카오’를 인수한다는 계약이었지만 모바일의 영향력이 더 커진 현재의 시장구조상 ‘카카오’가 ‘다음’을 삼키는 것은 이미 예상된 결과. 하지만 ‘네이버’와 더불어 포털사이트 양대 산맥의 명맥을 이어오던 ‘다음’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은 아닌가에 대한 걱정은 마시길. ‘다음’은 브랜드로서 PC 포털과 다음 앱에서 계속 유지될 계획이다.

미디어부 기자단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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