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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지지,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홍수민 기자
  • 승인 2015.05.23 22:39
  • 호수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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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4년 12월, 국제캠 송도학사 미화·경비노동자들의 계약만료 문제가 농성 108일만에 전원 재입사로 마무리됐다. 재입사가 결정된 노동자들은 국제캠 송도학사 내부에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라는 제목의 대자보를 붙여 학생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는 뒤늦게 기성언론을 통해 보도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전국여성노조 인천지부 연세대기숙사분회 사무장 조매화씨는 “일단 오랜 기간 진행됐던 농성이 좋은 결과를 낳아 기뻤고 대자보를 통해 그동안 지지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었다”며 대자보를 쓰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조씨는 “대자보가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는데 학생들이 실제로 대자보를 읽었다는 것에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안지영(경제·15)씨는 “학생으로서 학교에 일어난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당연한 일인데 고맙다고 하시는 것을 보고 죄송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한, 국제캠 송도학사 노동자들은 지난 13~14일 열린 대동제에서 바람개비연대 부스를 운영하기도 했다. 부스를 기획한 사과대 학생회장 황윤기(언홍영·12)씨는 “농성 과정에서 관심과 도움을 준 학생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전과 막걸리를 싼 가격에 판매했다”고 말했다.

청소·경비 노동자들의 처우 관련 문제는 사회적으로도 중요한 의제다. 지난 21일, 서울여대 총학생회는 축제 기간에 미관을 해친다는 이유로 청소노동자 노조에서 게시한 현수막을 강제 철거해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기도 했다. 반면, 우리대학교의 경우 오랫동안 지속되는 농성 과정에서 학생들은 자발적으로 ‘바람개비연대’라는 단체를 구성해 문제 해결에 나서왔다. 바람개비연대에서 활동한 홍용우(정외·15)씨는 “학생들과 노동자분들이 함께 이번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수 있었던 것이 자랑스럽다”며 “이번 일이 학생들이 학내 구성원들이 처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함께 적극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수민 기자
suuum25@yonsei.ac.kr

홍수민 기자  suuum25@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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