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학기 수업으로는 처음 개설되는 HE과목

오는 6월 29일부터 7월 17일까지 실시되는 2015학년도 여름 계절학기에 Holistic Education(아래 HE)과목이 열린다. 계절학기에 HE가 열린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현재 개설과목에는 ▲사회기여 파트 HE1 중학생 멘토링 캠프(아래 멘토링 캠프) ▲교양체육 파트 HE3 BODY FOR LIFE(아래 바포라)가 있다.  학부대학 행정지원팀 김승현 과장은 “13학번 이후 학생들에게는 HE과목이 졸업 필수요건이기 때문에, 준비 기간을 거쳐 이번 계절학기에 HE를 개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RC교육 대상자인 13학번 이후 학생들은 졸업을 위해 3개의 HE 중 총 2개 영역을 ‘Pass’해야 한다.

HE는 RC교육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수업이기 때문에 계절학기에 열리는 HE 또한 국제캠에서 이뤄진다. HE로 개설된 멘토링 캠프는 인천경제자유무역청(아래 IFEZ)과 MOU를 맺으면서 개설됐고, 인천 시내 소외계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멘토링 캠프를 수강하는 학생들은 2박 3일간 송도학사에서 멘티 학생들과 함께 지내며 학습멘토링을 진행한다. 멘토링 캠프의 수강료는 신촌캠에서 열리는 다른 사회봉사과목과 마찬가지로 전액 환급되며, 캠프에 수반되는 기타비용은 IFEZ에서 모두 지원한다. 바포라의 경우 계절학기 동안 매일 국제캠 휘트니스센터에 출석해 하루 2시간씩 운동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번 여름 계절학기에 문화예술 파트인 HE2는 개설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기본적으로 HE를 개설하기 위해서는 교수 섭외부터 시작해 여러 절차를 거쳐야한다”며 “이번에는 여건상 2과목만 열었지만, 앞으로는 3과목 모두 개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에 대해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송인태(수학·13)씨는 “HE를 듣고 싶었지만 전공과 HE수업시간이 겹쳐서 철회했는데, 방학 때 수강하면 효율적으로 시간 관리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계절학기에 HE수업이 다양하게 열렸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반면 구성모(전기전자·14)씨는 “계절학기라도 송도에서 수업이 개설되기 때문에, 결국 국제캠으로 통학해야 하는 HE 재수강의 본질적인 문제는 그대로 남아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바포라는 송도 잔류생들이 아니면 실효성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학생들 사이에서는 HE가 계절로 개설됐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지영(식품영양·14)씨는 “학기 중에 송도로 통학하는 것보다는 계절학기로 HE를 수강하는 것이 훨씬 편한 것 같다”며 “이번 여름 계절학기에 HE가 개설된 것을 미리 알았다면 신청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과장은 “계절학기는 원하는 학생들이 스스로 찾아서 듣는 수업들이 대부분이고 멘토링 캠프의 경우에는 국제캠에 포스터도 붙였지만 홍보가 잘 안 된 것 같다”고 전했다.

권아랑 기자
chunchuarang@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