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최고의 명문 사학으로 세계 속에서 그 이름을 널리 알리고 있는 자랑스러운 연세대학교 창립 130주년의 기쁨을 모든 ‘연세’ 식구들과 함께 나누며, 하나님의 은총 아래 더욱 발전해 가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130년 동안 차곡차곡 쌓아 온 우리의 성상(星霜)은 대한민국의 설립과 발전 과정에서 찬연히 빛나왔으며, 앞으로도 영원토록 민족의 미래를 이끌어 갈 자양분이 될 것으로 굳게 믿습니다.
 연세대학교는 1885년 4월 10일 이 땅에 최초로 설립된 서양식 의료 기관이자 근대 의학·과학 교육기관인  ‘제중원(이전명칭 광혜원)’에 그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제중원’은 논어에 나오는 ‘박시제중(博施濟衆)’의 정신을 발현한 의료기관 이었을 뿐 아니라 의학자 양성과 함께 서양 의학·과학서를 우리말로 번역하여 민족 스스로가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교육기관입니다.
 여기서 발원한 현대과학과 개화사상은 세브란스의학교로 전해졌으며, 연세대학교에 이르러 찬란히 피어나 우리나라 근대화 및 산업화 역사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는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쌓아 온 선배들의 열정을 이어 받아 ‘연세’의 위상을 세계 속에서 더욱 굳건히 세우는 임무에 더욱 충실히 임해야 하겠습니다. 모든 ‘연세’가족이 한 마음이 되어 세계 속에서 빛나는 연구·교육·의학기관이 되기 위해 각고(刻苦)의 노력을 기울일 때, ‘연세’의 미래는 더욱 밝아지고 우리라 지향하는 목표점은 가깝게 다가 설 것입니다.
 연세대학교 창립 130주년을 다시금 축하하며, 모든 ‘연세’가족 여러분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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