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창립 13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한국 사학의 기초를 놓고 한국 근대문명의 지성적 요람으로 출범한지 한세기를 넘는 동안 우리 연세대학교는 그야말로 장족의 발전을 이루어 냈고, 한국의 미래 지성을 이끌어갈 원대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음을 자타가 공히 인정하고 있음에 마음 뿌듯합니다. 
연세동산은 스스로의 역사적 뿌리와 타고난 역사적 사명을 생생하게 기억하며 삽니다. 언더우드로부터 전수가 시작된  기독교 신앙과 대학지성의 본래의 뜻과 목적을 우리 한국풍토와 결합시켜 시대마다 효율적으로 널리 펼치며 살아왔습니다. 연세대학교가 존속하는 한 이 역사적 사명, 곧 연세의 ‘미션’ 리더쉽은 끊임없이 살아움직이며 이 땅을 이끌어 갈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의 자랑이고 우리의 자부심이고 우리의 결단입니다.
연세대학교는 이제 독수리처럼 날개를 활짝펴고 우리 모두의 미래를 향해 돌진할 것이라 믿습니다.  한국의 미래와 또 세계의 미래를 지성적으로 선도해갈 것이라 믿습니다. 이미 <신촌>과 <원주> 그리고 <송도>가 합하여 제3의 창학시대를 열었고,  앞으로 세계속의 첨단대학의 모범을 만들고 기독지성의 미래과제를 함께 주도할 것임을 믿습니다. 최근(2015)의 QS 세계개학 평가 결과보고에 따르면, 33개 평가대상 학문분야 중에서 연세대의 경우 29개 분야가 순위권에 진입했고, 50위권 이내가 5개 분야, 100위권 이내가 18개 분야에 이른답니다. 연세학원이 추구하는 세계의 공동미래를 위한 ‘비젼’ 리더쉽이 세계적으로 공인받고 있음을 말해줍니다. 
130주년을 기념하는 오늘의 ‘기념’은 지나온 역사를 몸에 담고 되새기는 기념이면서 동시에 다가올 130년의 미래의 모습를 기획하고 이를  해마다 하나씩 하나씩 구현함으로 미래를 앞당겨 맛보려는 결단의 기념이기를 바랍니다. 진심으로 두 기념을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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