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30주년 기념식과 동문 재상봉 행사 열려

지난 9일, 우리대학교 ‘창립 130주년 기념식’(아래 창립기념식)과 ‘창립 130주년 기념 동문 재상봉 행사’(아래 재상봉 행사)가 열렸다. 아침 11시에 백양콘서트홀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은 조재국 교목실장의 사회로 ▲찬송 및 기도 ▲성경봉독 ▲표창 ▲기념사 ▲축하음악 ▲명예박사학위수여 ▲교가 및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 지난날의 찬란함을 안고 연세의 미래를 밝히다 지난 9일, 백양콘서트홀에서 열린 ‘창립 130주년 기념식’에서 정갑영 총장이 기념사를 전하고 있다.
표창에서는 ▲장기근속상 ▲사회봉사상 ▲의학대상 ▲학술상이 수여됐다. 장기근속상은 총 854명이 수상했으며 각각 ▲10년 근속 320명 ▲20년 근속 441명 ▲30년 근속 93명이다. ▲사회봉사상에는 조재국 교수(연합신학대학원·종교학) 외 2명 ▲의학대상에는 학술부문 박정수 명예교수(우리대학교·외과학), 봉사부문 김유근 동문  ▲학술상에는 서상규 교수(문과대·국어학)를 포함한 5명의 교수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정갑영 총장은 기념사에서 “국제캠은 아시아 최고의 RC 요람으로 부상했고, 신촌캠은 백양로 재창조를 포함해 대대적인 인프라 혁신 사업이 마무리되고 있다”며 “‘사람’에 주목하고, 이들을 미래의 리더로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 총장은 “130주년을 맞아 창립정신과 사명을 되새기고 다가올 100년의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기념사를 마무리했다.
음악대 재학생들의 축하공연이 끝난 후 박삼구 총동문회장의 명예박사학위수여가 진행됐다. 박 회장은 “명예박사학위를 받게 돼 기쁜 만큼 책임감 또한 느껴진다”며 “많은 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일할 것”이라며 소감을 전했다. 창립기념식은 교가 및 축도로 마무리됐으며, 낮 12시에는 총장공관 뜰 및 영빈관에서 내빈과 동문이 함께 모여 오찬을 즐겼다.
낮 1시 30분부터 노천극장에서 기념사진 촬영이 있었으며, 2시 30분부터는 대강당에서 졸업 25주년 및 50주년을 맞은 동문들의 재상봉 행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재상봉 행사는 ▲교가 제창 및 기도 ▲환영사 ▲축사 및 답사 ▲기념품 및 발전기금 전달 ▲은사님께 인사 순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갑영 총장 ▲박삼구 총동문회장 ▲한상완 50주년 전체대표 ▲최정규 25주년 전체대표 ▲박진근 은사 대표 등이 참여했다.
정 총장은 환영사에서 “연세의 선배들은 조국 근대화의 역군이 돼 산업화를 주도했고 학생들은 민주화와 자유를 위한 고결한 함성을 드높였다”며 “여기 계신 동문들이 바로 그 선각자이자 역사의 주역들이기에 더욱 뿌듯하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오랜만에 모교를 찾은 동문들이 그동안 바쁜 사회생활 속에서 만나지 못한 친구들과 정겨운 학창시절을 회상하고, 은사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축사를 전했다.
이어 답사에서 한상완 50주년 전체대표는 “동문들이 노년기에 접어들었더라도 영원히 모교가 세계 최고 대학으로 웅비하는 데 물심양면으로 힘차게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규 25주년 전체대표는 “25년 전 기쁨과 희망에 가득 찼던 우리는 이제 아픔과 상처도 털어놓으며 서로를 위로해주는 사이가 됐다”며 “이 모든 것이 연세라는 따뜻한 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식행사가 마무리된 후 낮 3시 20분부터 축하행사가 이어졌다. 오프닝 공연으로 시작된 축하행사는 ▲축하영상 및 공연 ▲동문들과의 이야기 나눔 ▲추모코너 ▲재상봉 합창단의 공연 ▲2016년 재상봉 동문에게 재봉기 전달 ▲아카라카 및 연세찬가 제창으로 마무리됐다. 동문들은 오랜만에 감회를 나누는 등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고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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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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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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