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캠에서도 뜨거운 토론 이어져

지난 6일 저녁 6시, 국제캠 종합관에서 ‘수강신청 제도개편 설명회 및 공청회’(아래 설명회)가 열렸다. 지난 4월 30일 신촌캠에서 열린 설명회에 이어 국제캠에서 두 번째 설명회가 열린 것이다.  교무처 주관으로 개최된 이 날 설명회는 ▲수강신청 기간 및 방식 설명 ▲총학생회 활동 경과보고 및 문제 제기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질의응답에서는 1학년 수강신청과 관련된 질문들이 쏟아졌다. 이날 설명회는 두 시간가량 진행됐으며 150여 명의 학생이 참가했다. 

수강신청 기간 및 방식 설명에서는 ▲수강신청 마일리지 제도 ▲신청내역 배정 및 결과 조회 ▲추가 수강신청 ▲수강변경 부분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총학생회(아래 총학) 활동 경과보고 및 문제 제기에서는 지난 4월 30일 열린 ‘신촌캠 수강신청 제도개편 설명회’에서 논의됐던 주요 쟁점에 대한 교무처의 답변이 보고됐다. 총학생회장 송준석(정외·12)씨는 “지난 신촌캠 공청회에서 학생들이 제시한 문제점들에 대해 교무처는 ‘대안이 없지 않다’, ‘제도에 자신이 있다’고 답했다”며 “제시된 문제들에 대해 쉽게 해결될 것이라 섣불리 전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송씨는 “공청회를 통해 소통을 증진해 더 나은 방향으로 수강신청이 개편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교무처는 “학생들과 설명회와 공청회를 통해 끊임없이 소통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 순서인 질의응답에서 심재용(정외·15)씨는 “오는 5월과 6월에 진행되는 시뮬레이션은 아직 수업 시간표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에 완벽한 예행연습이 되진 못할 것 같다”며 “많은 학생이 시뮬레이션에 참여하기 위해 학교 측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에 교무처는 “학생들이 걱정하는 시뮬레이션 부분은 문제가 없도록 다양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진행할 것”이라고 답했다. 
 
김민재(UIC·15)씨는 “학생들의 교육권을 둘러싼 근본적인 문제점은 부족한 강의 수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한 학교 측의 노력은 없는지 궁금하다”고 질문했다. 이에 교무처는 “인기가 많은 일부 학과를 제외하면 강의수가 부족하지 않다”며 “하지만 근본적으로 강의수를 늘리기 위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ㅈ모(경제·14)씨는 “경제학과나 경영학과 같은 경우 수강신청 경쟁률이 매우 치열하다”며 “인기 많은 학과가 일부학과에 불과하다 하더라도 스크리닝 제도 등을 통해서 수업권을 꼭 보장해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공청회에 참여한 송보미(사회·15)씨는 “수강신청은 학생들의 교육권과 관련이 있으므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수강신청 제도 개편은 강의 매매와 같은 행동을 근절시킬 수 있겠지만, 개편하는 과정에서 학교 측이 학생들과 총학의 피드백을 잘 받아들여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교무처는 “꼭 공청회가 아니더라도 소통의 장은 많다”며 “학생들이 이메일이나 전화를 준다면 항상 들을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제도가 제대로 자리 잡기 위해서 학교와 학생 간 계속되는 소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변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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