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캠, 학부모를 위한 RC체험 프로그램 진행

▲ 하우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부모들이 에비슨 하우스 RM 이원경 교수(학부대·힉생지도)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 4월 29~30일, 국제캠에서 ‘신입생학부모를 위한 RC체험 프로그램’ (아래 학부모 RC체험)이 진행됐다. 학부모 RC 체험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학생들이 실제로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1박 2일을 지내면서, 여러 RC행사와 하우스 프로그램들에 함께 참여했다.

RC 교육원에서는 지난 2013년도부터 ▲학교투어 ▲학사지도교수와의 면담 등의프로그램을 바탕으로 학부모들에게 RC제도를 소개하는 ‘Parents Day’를 진행해왔지만, 학부모들이 직접 기숙사에서 1박을 하는 행사는 올해가 처음이다. 학부대 RC교육원 서준원 행정팀장은 “신입생 학부모들에게 RC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본인들의 자녀가 국제캠에서 생활하는 모습을좀 더 심층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학부모 RC체험의 취지를 밝혔다. 학부모 RC체험에는 학교 측에서 발송한 초청장에 자원한 61명의 학부모가 참석했으며,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들은 송도 1학사에 머물며 체험을 진행했다.

29일 프로그램은 ▲개회인사 ▲담당 RM교수와의 환영만찬 ▲RC 명사 초청 특강▲하우스별 프로그램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갑영 총장은 개회인사에서 “우리대학교는 RC교육 프로그램을 통해서 학생들을글로벌 인재로 성장시킬 것”이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대학생활을 이해하고, 연세 가족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축사를전했다. 또한, 이 날 RC 명사 초청 강연에서는 가수 션씨가 ‘지금은 선물이다’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학부모 RC체험에 참여한 학부모는 본인들의 자녀와 함께 하우스 프로그램을 즐기기도 했다. 에비슨 하우스의 하우스 프로그램에 참여한 최미숙(57)씨는 “외국에서 살았던 기간이 길어 한국의 대학문화에 대해 잘몰랐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기숙사 생활이나 학교생활을 파악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전했다. 또한 최씨는 “자녀들은 보통 학교 얘기를 잘 하지 않는데, 담당교수님이 학교생활과 관련해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명쾌했다”고 말했다. 임상훈(수학·15)씨는 “송도에서 어떻게 생활하시는지를 부모님께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신선한 행사였지만 홍보가 조금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다른 학생은 “자신의 부모님이 학교에 오셨다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도 있었다”고 전하기도 했다.

글 권아랑 기자
chunchuarang@yonsei.ac.kr
사진 전준호 기자
jeonjh1212@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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