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반응 속 불만도 있어

국제캠 RA는 캠퍼스 간 셔틀버스를 출발 4일 전부터 예약할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 다른 학생들과 마찬가지로 출발 2일 전에 셔틀버스를 예약할 수 있었던 것을 지난 20일부터 변경한 것이다.
RC교육원 서준원 행정팀장은 “RA는 매일 저녁에 국제캠에서 일정한 근무를 하는 동시에 신촌캠에서 수업을 들어야 하는 학생들이다”라며 “작년에도 비슷한 논의가 있었지만 제도를 검토하는 데 시간이 필요했고 이번 기회에 행정적으로 지원하게 됐다”고 예약일 변경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014학년도 2학기 RA였던 유민경(사복·12)씨는 “지난 학기에는 셔틀버스 예약 경쟁률이 너무 높아 제시간에 신촌캠에 도착하기가 힘들었다”며 “앞으로 RA가 수업시간에 늦지 않고 안정적으로 도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국제캠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반응을 전했다. RC생활을 하고 있는 박주원(화공생명·15)씨는 “RC학생 대부분 신촌캠에 가는 이유가 동아리나 모임 때문인데, RA는 수업을 들으러 가는 것이기 때문에 목적 자체가 다르다”며 “다른 학생이 충분히 양보해줄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정아(사회·15)씨는 “RA가 악용하지 않는다면 예약일 변경은 특수 상황을 고려한 정당한 처사”라고 말했다.
한편, 신촌캠에서 수업을 듣는 다른 학생들의 예약 좌석 수가 줄어드는 점이 문제로 제기되기도 했다. Non-RC인 김주연(문정·14)씨는 “여러 일을 하는 RA를 배려하는 것은 이해가 간다”고 말했지만 “수업을 들으러 신촌캠에 가는 입장으로서 2시에 셔틀버스를 예약하러 홈페이지에 들어갔더니 좌석이 14개밖에 남아있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이에 대해 서 행정팀장은 “RA의 총인원은 145명으로 전체 국제캠 학생 인원의 3%정도에 불과해 예약 좌석수가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유림 기자
yurrr1104@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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