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비상벨 도입 및 교내 건물 CCTV 교체돼

우리대학교 교직원과 학생들의 신변안전 증진을 위해 ▲기존 비상벨을 보완한 Emergency Call(아래 새 비상벨) 설치 ▲건물 내 CCTV 교체작업이 진행된다. 새 비상벨은 이번 달 내로, 건물 내 CCTV 개선은 오는 4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새 비상벨은 기존 비상벨이 위치했던 12곳을 포함해 총 23곳에 설치되며 비상신호가 통합상황실 팝업 및 알람을 발생시켜 현장 출동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새 비상벨은 이상 음원 센서와 CCTV를 탑재하고 있다. 특히 기숙사 근처 5개소 새 비상벨에는 비명이나 폭발음 등의 감지가 가능한 ‘이상 음원 센서’가 추가돼 학내 보안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무처 서기환 차장은 “바바리맨이나 성추행범이 주로 기숙사 이동 통로에 출몰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이 비상벨까지 가기 어려울 수 있어 비명만으로도 바로 통합상황실에 상황이 전달될 수 있도록 최첨단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전했다.
또한, 옥외에는 출입구를 제외하고 CCTV가 거의 설치돼 있지 않아 건물 밖에서 발생한 사고에 대한 증거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서 차장은 “건물 밖 사건·사고와 관련해서 CCTV로 증거가 거의 확보되지 않아 증언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새 비상벨의 도입으로 이제 명확한 증거 자료 확보가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무악학사에 거주하는 권하늬(사복·14)씨는 “지금까지 건물 내부를 제외하고는 캠퍼스 내에 CCTV가 없었다는 점에서 새 비상벨 설치는 긍정적”이라며 “새 비상벨에 대한 홍보가 적극적으로 진행돼 많은 학생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새 비상벨과는 별개로 캠퍼스 건물 내에 설치된 CCTV가 새것으로 교체된다. 서 차장은 “지난 2013년에 교내 설치된 CCTV의 약 20%를 46만 화소에 아날로그 방식에서 200만 화소 장치 교체했다”며 “예산상 진행하지 못했던 나머지 80%의 교체를 오는 4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서 차장은 “새롭게 설치되는 CCTV는 인공지능이 탑재돼 산불, 폭행 동작을 인식할 수 있가 때문에 보안 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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