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사상 처음으로 금리 1%대로 인하

대학생활만 하기에도 눈 코 뜰 새 없이 바쁜데 학교 밖 세상은 복잡하게만 돌아간다. 하지만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요즘 어떤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는지 정도는 알아야 하는 법! TV 뉴스를 볼 시간도 없는 당신을 위해 지난 호에 이어 검색어 읽어주는 .zip이 돌아왔다.

1.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
지난 5일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괴한에게 피습당해 전 국민에게 충격을 안겨줬다. 리퍼트 대사는 오른쪽 턱 위에 12cm길이의 자상과 왼쪽 손목에 자상을 입었고 신촌 세브란스 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았다. 리퍼트 대사를 피습한 김기종(55)씨는 지난 2010년에도 일본 대사에게 콘크리트를 던진 폭행혐의로 징역2년, 집행유예 3년형을 선고받은 전적이 있다고. 그가 자백한 범행 이유는 이날 시작된 키리졸브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분노 때문. 리퍼트 대사는 지난 10일 완치 후 퇴원했지만 이후 이병석 새누리당 의원의 테러방지법안 발의, 김씨의 국보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 등의 사건들이 이어지고 있어 이 피습 사건은 아직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다. 

2. 한국은행 사상 처음으로 금리 1%대로 인하
한국은행이 지난 12일 경제 불황 해결을 위해 기준금리를 기존의 2%에서 1.75%롤 인하했다. 기준금리가 1%대가 되는 이른바 ‘초저금리 시대’가 열린 것이다. 기준금리를 인하해 한국은행에서 기대하는 효과는 두 가지로, 우선 국제적인 요인으로는 우리나라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들 수 있다. 일본에서 엔화 가치를 낮춘 데에 이어 유로화까지 비슷한 노선을 밟아 해당 국가에 수출하려면 기존의 원화 금리로는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가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국내적으로 금리 인하는 자금 수요를 높여 소비와 투자를 촉진시킬 수 있는 특단의 조치로, 한국은행은 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내수시장의 활성화를 꾀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금리 인하는 대출 수요를 높여 가계부채만 불어나는 결과를 낳을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불어난 가계부채는 다시 금리가 인상 됐을 때 우리 경제를 압박하는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무시해선 안 될 위험요소다.

3. 강화 캠핑장 화재
지난 22일 강화도 동막 해수욕장 인근 캠핑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사망한 5명은 화재가 발생한 텐트에서 자고 있던 이모씨와 천모씨 가족으로, 이모씨와 이모씨의 두아들, 천모씨와 천모씨의 아들이 숨졌다. 부상을 당한 2명은 이모씨의 둘째 아들과 옆  텐트 이용객이었던 박 모씨로 옆 텐트에서 자고 있던 박모씨가 아이의 울음소리를 듣고 불 속에서 이모군을 구했다. 현재 화재의 원인은 조사 중이고 숨진 5명의 사인은 화재로 인한 유독 가스 중독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캠핑장이 미등록 시설인 점과 충분한 안전장비가 갖춰져 있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번 사고는 명백한 인재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지 1분 만에 텐트가 전소된 이유는 텐트가 연소되기 쉬운 재질로 화재에 취약했기 때문이었다. 캠핑의 인기가 날로 늘어가고 있는 최근, 이번 사고 이후 캠핑 관련 안전장치가 절대적으로 미비한 현실이 드러나 정부와 각 지역의 소방서들은 뒤늦게 대책을 내놓고 있다.

4. 수지, 이민호 열애
마지막은 조금 발랄한 얘기로 마무리해 보자. 국민 첫사랑 수지와 SBS 『상속자들』의 이민호가 열애 사실을 밝혔다. 둘의 열애사실은 수지와 이민호가 영국에서 한 호텔에 투숙한 소식이 인터넷 뉴스인 디스패치를 통해 밝혀져 양측 소속사로부터 인정을 받기에 이르렀다. 이에 대해 많은 팬들이 만인의 연인 둘이 서로의 연인이 된 점에 대해 아쉬움과 공허감을 토로하는 웃픈(웃기고 슬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진정 슬픈 사람은 따로 있었으니 그는 바로 수지가 속해있는 미스에이의 소속사 대표인 JYP이다. 이는 열애설이 터진 당일 JYP엔터테인먼트의 주가가 2.22%하락해 시가총액은 약 37억 원이 줄었기 때문. 수지의 다가오는 컴백 무대에는 왠지 더 각오가 담겨 있을 것 같은 느낌이다.

 

김예린 기자
yerinee@yonsei.ac.kr

<사진 출처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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