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낮 4시경, 국제캠 송도1학사 A동에 위치한 친교실에서 누수로 인해 천장재와 오수가 쏟아졌다.
한편 직접 복구에 나선 C&S 기계처 서동호 팀장은 “현재 복구를 진행 중이며 작업 기간은 이틀 내외”라고 전했다.
국제캠의 누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사고는 지난 2014년 6월 호우로 인한 것이다. 사과대 학생회장 황윤기(언홍영·12)씨는 “작년에도 몇 번씩 작은 규모의 균열이 있었고 학교는 재발 방지 약속을 했다”며 “하지만 천장은 다시 한 번 무너졌고 학교에 대한 신뢰도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괄본부 시설지원처 송동우 팀장은 “2014학년도 2학기에 정밀진단검사를 받아 학생복지처에 구조안전검사 결과를 서면으로 제출했다”며 “현재 국제캠은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 안전한 상태”라고 답했다. 하지만 서 팀장은 “DRF배관** 공사 당시에 연결부위를 꽉 조이지 않은 명백한 부실공사”라고 밝혔다. 이는 구조안전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해 23일(월) 낮 2시에, 총학생회(아래 총학)와 일반 학생 20여 명이 국제캠 행정총괄본부에 항의방문을 했다. 총학은 학교 측에 ▲사과문 ▲재발방지 대안 ▲대대적인 안전점검을 요구했으며, 학교 측이 이를 수용하면서 일단락 됐다. 하지만 총학회장 송준석(정외·12)씨는 “학교 측은 어떤 건물도 완벽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며 “학생들이 느끼는 불안감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고 평가했다.
*텍스 : 식물 섬유를 주원료로 한 종이 재질의 섬유판
**DRF(Dual Join Rubber Ring Fitting) 배관 : 파이프를 밀어 끼우기만 하면 연결되는 배수용 이음관으로, 시공에 용이하고 조립과 해체가 자유롭다.
손준영 기자
son113@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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