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실에 휴지통이 없어집니다!

이번 2015학년도 1학기부터 화장실 위생 개선 사업(아래 화장실 개선 사업)이 백양관과 학생회관, 중앙도서관 화장실을 대상으로 시행 중이다.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목표로 하는 화장실 개선 사업은 오는 4월 18일을 기점으로 우리대학교 내 모든 건물에서 전면 시행된다.
이번 화장실 개선 사업은 ▲화장실 내 비위생적인 환경 개선 ▲휴지통에 버려지는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 가능성 제거 ▲청소 노동자들의 인권 보장을 목적으로 한다. 사업을 통해 화장실 내 휴지통을 제거함으로써 휴지통에 함부로 쓰레기를 버리는 행위를 막고, 화장실 내에서 흡연한 뒤 담배꽁초를 버리는 행위로 인한 화재 발생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또한, 청소노동자들이 휴지통을 직접 청소하지 않게 돼 화장실 청소 과정에서 오는 불쾌감을 줄일 수 있다. 여자 화장실의 경우, 휴지통이 없을 경우에 생기는 불편함을 덜기 위해 위생용품수거함을 따로 설치했다.
총무팀 서기환 차장은 “곧 전체 메일을 통해 학생들에게 화장실 개선 사업의 목적을 소개하고, 전면 시행 계획을 공지할 예정”이라며 “학생들이 이번 사업에 관심을 두고, 휴지통 없는 화장실 문화가 잘 정착될 수 있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전했다.
이에 대해 최우승(지템·14)씨는 “좋은 취지를 가지고 진행되는 사업인 것 같다”며 “학생들에게 공지만 잘 이뤄진다면 화장실 위생 개선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김예림(SDC·14)씨는 “화장실 내 휴지통이 없어져서 세면대 옆 휴지통이 넘쳐 그 주변이 더 더러워졌다”며 “이번 사업이 실효성이 있을지 모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화장실 개선 사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이번 사업의 시행 취지에 대한 정확한 공지와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한 시점이다.

 
 
홍수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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