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터 틸씨가 우리대학교 백양콘서트홀에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 24일 낮 3시, 우리대학교 경영대학은 100주년을 맞아 ‘페이팔(PayPal)’을 시작한 피터 틸(Peter Thiel) 창업자를 초청해 특별 강연을 개최했다. ‘더 나은 미래 『ZERO to ONE』이 돼라!’는 주제 아래 경영대 학장 김동훈 교수(경영대·마케팅)의 사회로 진행된 강연은 약 한 시간가량 진행됐다.

강연자 피터 틸 창업자는 전자결제시스템회사 ‘페이팔(PayPal)*’의 공동 창업자이며 초기 페이스북 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다. 
 
이날 강연에서 피터 틸 창업자는 올해 쓴 저서 『ZERO to ONE』의 내용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사업을 이끌어 낼 방법을 조언했다. 피터 틸 창업자는 “창업을 하는 사람의 입장이나 투자자·고용자의 입장에서 항상 추구해야 할 것은 경쟁이 아닌 ‘독점’이라고 생각한다”며 “현실에서 이와 같은 독점의 개념이 많이 이해되지 않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나아가 피터 틸 창업자는 “다수가 하는 것이 무조건 좋다고 생각하면 성공하기 어렵다”며 “남들을 따라 하기보단 개인의 특성을 잘 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에서 학부와 대학원에서 전공했던 분야가 아닌 IT분야에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에 관한 질문에 피터 틸 창업자는 “전공과 상관없이 암호기술을 화폐와 결합하는 데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강연에는 우리대학교 재학생뿐만 아니라 동문, 직장인부터 유명인사까지 참여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의원은 “이 강연을 통해 많은 대학생이 도전 정신으로 인생설계에 있어 과감한 선택을 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연에 참가한 김모씨(경영·10)는 “창업에 관심이 있어서 들으러 왔다”며 “다양한 방면에서의 시각을 기르고 도전 정신을 길러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페이팔 : 1998년 12월 설립된 인터넷을 이용한 결제 서비스 
 
글 변호재 기자
someonelikeyou@yonsei.ac.kr
사진 전준호 기자
jeonjh1212@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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