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 시인 70주기 추모식 열려

▲ 루스채플에 윤동주 시인 70주기를 추모하는 노래가 울려퍼지고 있다.

 

지난 2월 16일 우리대학교에서 윤동주 시인 70주기 추모식(아래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은 ▲추모 헌화 ▲추모식 ▲제3회 ‘윤동주 시인을 기리며: 시·산문 창작대회’ 시상식 ▲추모 공연 순으로 치러졌다.
윤동주 시비 앞에서 진행된 추모 헌화에는 60여 명의 추모객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추모 헌화가 끝난 후에는 루스채플에서 추모식이 진행됐다. 200여 명의 추모객이 참석한 추모식은 ▲찬송 ▲기도 ▲추모사 ▲추모시 낭송 ▲유족인사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정갑영 총장은 추모사를 통해 “늘 자신의 삶과 세계를 반성하며 살았던 윤동주 시인의 뜻을 모두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족대표 윤인석(59)씨는 “윤동주 시인이 원했던 사랑과 평화의 세계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유족인사를 전했다. 

 
추모식 이후에는 제3회 ‘윤동주 시인을 기리며: 시·산문 창작대회’ 시상식(아래 시상식)이 거행됐으며 총 6명의 학생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정 총장은 “엄정한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된 수상작들은 윤동주 기념 사업회가 거둔 또 하나의 커다란 수확”이라는 축하의 말을 전했다. 
추모식의 끝은 ▲시낭송 ▲시 작곡대회 수상작 연주 ▲시 작곡대회 수상작 합창 순으로 이뤄진 추모공연이 장식했다. 추모식에 참석한 재능시낭송협회 김정환 시 낭송가는 “어릴 적 윤동주 시인의 시를 읽고 큰 감명을 받은 기억이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윤동주 시인의 작품을 읽고 시에 대해 큰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 여자의 초상화」를 낭송하고 금상을 받은 용화여고 박소민(17)양은 “시대에 굴복하지 않고 시를 통해 치열한 작가 정신을 구현한 윤동주 시인이 존경스럽다”는 소감을 전했다.
 
 
 글 변호재 기자 
someonelikeyou@yonsei.ac.kr
 사진 손준영 기자 
son113@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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