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12월 14일 저녁 8시 7분경, 우리대학교 무악5학사 운동부 기숙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는 3층 313호와 315호 사이 베란다 창고에서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8분이 지난 저녁 8시 15분경 완전히 소진됐으며 화재로 인해 사생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화재의 원인은 불이 꺼지지 않은 담배꽁초로 확인됐다. 313호와 315호 사이 3㎡ 정도의 베란다 창고에서 버린 담배꽁초의 불씨가 여행용 가방에 붙어 창고 벽면과 가방 등이 연소됐다. 이에 서대문소방서에서는 총 45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했다. 총 76명의 소방대원과 경찰관이 동원됐으며 도착 즉시 화재 진압을 실시해 불을 완전히 소진시켰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번 사건의 후속조치로 우리대학교는 재발방지를 위한 안전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사고가 시설 문제가 아닌 학생의 책임으로 일어난 화재인 만큼 안전교육에 중점을 두겠다는 것이 학교 측의 설명이다. 시설처 설비안전팀 관계자는 “여러 가지 사고방지대책을 구상하고 세웠다”며 “기숙사 건물에서는 흡연을 일절 금지시키고 금연 표지판을 우선 부착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체육부 소속 학생들은 소방안전교육을 의무적으로 받게 될 예정이다. 관계자는 “체육위원회에 소방안전교육을 요구했다”며 “시설처에서 재발방지를 위한 모든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덧붙여 관계자는 “기숙사 시설 정리정돈을 실시해 재정비할 것”이라며 “운동부 선수 비상연락망을 구축해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혔다.
 
 
 
변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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