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달라지는 학사제도

오는 2015학년도 1학기부터 우리대학교 학사제도가 일부 변경된다. 우선, 학점이 주어지지 않았던 채플은 올해 신입생부터 채플을 패스했을 경우 한 학기당 0.5점의 학점이 부여돼 4학기 총 2학점이 주어진다. 교목실장 조재국 교수(연합신학대학원·종교학)는 “기존 채플 수업은 학생들의 수강 기록이 제대로 남지 않았다”며 “효율적인 대학 학습을 바라는 학생들의 요청으로 채플 제도를 변경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조 실장은 “최근 인성 교육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그 일환의 하나로 채플의 인성 교육적 측면을 확대하고 학점 부여를 통해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많은 학생이 불편을 겪었던 수강신청제도 또한 ▲마일리지 제도* ▲타임티켓 제도** ▲대기순번 제도***를 골자로 올해 2학기부터 변경될 전망이다. 학사지원팀 박병록 팀장은 “교육적인 차원이나 그 외 여러 측면에서 기존 수강신청제도의 문제가 심각해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다른 학교 사례들의 장점을 종합해 새로운 수강신청제도 변경안을 총학생회 측에 제시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팀장은 “학교 측에서 행정적으로 바라보는 입장과 학생들의 입장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어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시행할 예정”이라 말했다. 총학생회장 송준석(정외·12)씨는 “기존 수강신청제도에 대해 학교 측이 개선 의지를 보여준 것은 환영한다”며 “제도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학생들의 불편이 야기될 수 있기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학생들과 협의해보겠다”고 말했다. 그간 수강신청제도와 관련된 논란이 끊이지 않았던 만큼 학교 측과 학생 사회 간의 원만한 소통을 통해 모두가 만족할만한 수정안이 완성되길 기대해본다.

*마일리지 제도 : 마일리지를 부여하고 과목별로 배분, 가장 높은 마일리지를 쌓은 학생이 먼저 수강신청
**타임티켓 제도 : 학생의 총 이수학점에 기준으로 해 이수학점이 높은 학생부터 우선적으로 수강신청
***대기순번 제도 : 정원 초과 과목에 대기순번 부여, 공석이 생기면 대기순번대로 수강신청

 

 

송진영 기자
sjy0815@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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