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YNERGY> 선본(정후보 송준석(정외·12), 부후보 이슬아(노문·12))은 ▲생활비 4대 공약 ▲학사제도 개선 ▲셔틀버스 증차 ▲민주적 총장선출제 복권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생활비 4대 공약은 ▲신문고 장학금 확충 ▲우정원 기숙사비 재논의 ▲생협 조합원 할인제도 ▲3500원 한식메뉴 신설 등으로 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줄이는 정책이다. ‘3500원 한식메뉴 신설’의 경우, 학내에서 5000원으로 판매되는 한식메뉴의 가격을 낮추면 질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후보 이씨는 지난 20일 신촌캠 정책토론회에서 “5500원이었던 청경관 한식 메뉴가 학생들의 지속적인 요구로 매장과의 협의를 통해 가격이 인하된 사례가 있다”며 공약의 실현 가능성을 설명했다.
 
<SYNERGY> 선본이 제시한 학사제도 개선 관련 공약은 ▲재수강 6.20 총장합의안 이행 ▲수강신청 예약순번제 ▲졸업학기 의무수강제 폐지 등이 있다. ‘재수강 6.20 총장합의안 이행’은 지난 51대 총학생회(아래 총학) <Solution>이 제시했던 6.20 총장합의안 이행을 요구하고 신문고 제도를 확대해 재수강 문제를 해결하는 정책이다. 하지만 <Solution>에서도 실패했던 선례가 있는 만큼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힘들지 않겠냐는 지적에 이씨는 “재수강 제한으로 인한 학점 경쟁 심화, 불안감 등을 학생들이 직접 탄원할 수 있는 신문고 제도를 마련해 학교의 공감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답했다. <SYNERGY> 선본은 재수강 횟수 제한에 관련해 학생들 간에 이견이 존재하는 것을 고려해 학생과 학교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듦으로써 <Solution>과는 다른 접근방식을 시도할 것임을 밝혔다.
 
수강인원이 마감된 수업에 한해 클릭 순으로 10번째 학생까지 대기번호를 부여하는 ‘수강신청 예약순번제’ 공약의 경우 <SYNERGY> 선본에서는 학교 측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졸업학기 의무수강제 폐지’에 대해 정후보 송씨는 “이전까지의 총학이 저학년 위주의 공약을 제시한 것과는 달리 고학번들을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며 “취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시간적·금전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SYNERGY> 선본은 수도권 및 서울 외곽과 학교를 직통으로 오가는 통편집버스 공약을 포함해 ▲경복궁 셔틀버스 증차 ▲신촌캠-국제캠 셔틀버스 확충 등의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광고를 통해 셔틀버스 증차 재원을 마련하는 방식을 제시했다. 광고를 통한 수입은 불안정하지 않겠냐는 지적에 송씨는 “광고 유치가 정례화되면 수익구조가 안정화될 것이다”고 답했다. 광고 유치에 대해 총무팀 관계자는 “광고 유치에 대한 수요만 있다면 학교에서도 업무 차원의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송씨는 “셔틀버스 재원 마련의 첫 번째 방법은 학교의 예산을 끌어오는 것”이라며 “예산 확보가 어렵다면 이에 대한 차선책으로 광고나 기금모금을 시행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적 총장선출제 복권’은 총장물색위원회와 총장인준투표에 학생들이 참여할 가능성을 확대하고, 총장 후보에 대한 모의 정책 투표를 시행하겠다는 공약이다. 하지만 현재 이사회의 권한이 강하다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있을지 의문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SYNERGY> 선본장 김남식(교육·11)씨는 “교수평의회 및 교직원 노조와 연대해 학내 구성원 전반의 참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요 공약 이외에도 <SYNERGY> 선본은 일상 분야에서 아르바이트·인턴·멘토링 아카이빙 공약을 내세웠으나 연세경력개발센터 홈페이지 등 현재 존재하는 플랫폼들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송씨는 “기존의 플랫폼들은 지원 자격 정보만 제공할 뿐 작업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달해 주지 못한다”며 “근무환경·조건, 현장조사 등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서 <SYNERGY> 선본은 <Solution>이 너무 많은 의제를 다루려다 보니 집중도가 떨어지고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관련기사 1742호 ‘[신촌캠 52대 총학생회 선본 인터뷰]<SYNERGY>’>. 하지만 <SYNERGY> 선본이 이번에 제시한 공약도 70여 개로 적지 않은 숫자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송씨는 “생활비, 민주적 총장선출제, 등심위 전략 등 보다 중요한 공약에 우선순위를 부여해 더 많은 힘을 쏟아 부을 것”이라며 “학내 사안에 대해 전문성 있는 자치단체들에 힘을 실어주고 연대를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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