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아침 11시, 한국어학당 대강당에서 공자아카데미의 주최로 ‘추궈홍(邱國洪) 주한 중국대사 초청 특별 강연’이 열렸다. 이번 강연은 ‘한·중 협력을 심화시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발전을 촉진하자’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추 대사는 지난 1981년 중국 외교부에 들어가 올해 2월, 주한 중국대사로 부임했다. 부임 이후 추 대사는 한·중 관계 개선과 경제협력을 위해 노력해왔다. 추 대사는 이번 강연의 서두에서도 “많은 중국 대학들과 교류해 한·중 관계 발전에 기여하는 연세대학교에서 강의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전했다. 
 
추 대사는 강연을 통해 베이징에서 개최된 제22차 APEC 정상회의와 지난 10일 체결된 한·중 FTA를 설명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발전에 미치는 영향을 역설했다. 그는 “이번 APEC 정상회의의 주제는 미래를 향한 동반자 관계인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의 공동질서”라며 “한국과 중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 강국으로서 양국 관계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 대사는 “한·중 양국은 많은 국제문제와 지역문제에 대해 입장이 서로 비슷해 양국 간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며 “양국의 경제적 협력은 서로의 이익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자유무역지대 실현에 중요한 열쇠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연 이후에는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추 대사는 양국 관계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학생들의 참여와 관심이 양국의 미래에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양국 청년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해 한·중 정부가 노력하고 있다”며 “한·중 인문교류 공동위원회를 통해 문화·교육·체육 등 여러 분야의 교류를 추진하고 있다”고 전하며 강의를 마쳤다.
 
전준호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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