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체육대 학생회 <The Sharp>(아래 학생회)는 선본 출마 당시 공약을 제시하지 않았다. 체육대 학생회장 황상범(체교·12)씨는 “매해 새로운 선본으로 구성되는 다른 단과대와 달리 체육대 학생회는 기존 집행부원들이 이어가는 형태”라며 공약 자체가 당선 여부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13학년도 체육대 학생회가 공약을 내세웠던 것과는 대조된다. 학생회는 1년간 ▲총대면식 ▲풋살·농구·피구대회 ▲연고전 준비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체육대에서는 매년 3월 말 체육계열 내의 재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총대면식이 열리지만 올해에도 실질적으로 일반 학생들과 운동부 학생들 간 교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황씨는 “일반 학생들과 운동부 학생들이 함께 모이는 자리를 자주 마련하려 했지만 운동부의 시합 일정 등의 이유로 실행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다음 선본에 바라는 점으로는 동문-재학생 간 멘토링 프로그램 기획을 꼽았다. 황씨는 “체육계열로 입학한 많은 학생들이 취업에 관련한 정보가 부족한 편”이라며 “동문들과 만나는 자리를 마련해 학생들이 체계적으로 진로 상담을 받을 수 있고, 나아가 사회에 나갈 때도 전공을 살릴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해 활동에 대해 황씨는 “학생회 분위기는 좋았지만 체육대 내에 특별한 변화가 없었던 점이 아쉬웠다”고 답했다.
 
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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