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교육대 학생회 <YES>(아래 학생회)는 선본 출마 당시 ▲키오스크 설치 ▲학번별 앨범제작 ▲재정 투명화 ▲교육대학 구성원 간 교류 증진 방안 마련 ▲동아리 연합 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학생회 공약 중 재정 투명화는 이행됐으며 동아리 연합 결성은 이행 중간 단계에 있다. 교육대 학생회장 배동준(교육·09)씨는 “올해 처음으로 소모임이 동아리로 승격되면서 여러 차례 논의가 있었다”며 “공식적인 동아리연합이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회칙은 완성된 상태”라고 전했다.
 
교육대 구성원 간 교류 증진 방안 마련 또한 일부만 이뤄진 상태다. 학생회는 신입생들을 위한 학기 초 멘토링을 실시하고 복학생·고학번 학생들의 학과 행사참여 증진을 위해 정기적인 행사 일정을 마련했다. 배씨는 “학생과 교수 간 교류를 위해 교수님과 학생들이 함께 등산과 만찬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인정보 보안 문제 등으로 교수·동문 연락망 구성은 무산됐다.
이행되지 않은 공약 중 일부는 다른 방식으로 보완됐다. 출마 당시 학생회는 키오스크를 통해 교육대 학생들의 자율학습공간 부재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그러나 재정적 문제 등과 결부돼 키오스크를 설치하는 대신 교육관 6층 교수학습자료실 내부에 학생들이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학번별 앨범제작은 사진 전시로 대체됐다. 배씨는 “1년 동안 찍은 사진이 너무 많아 앨범으로 다 만들 수가 없었다”며 “많은 학생들이 볼 수 있도록 신촌과 송도에서 사진전을 열었다”고 말했다.
 
배씨는 “이번 학생회에서 기반을 다져 놓은 새로운 사업들을 다음 학생회가 잘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배씨는 한 해 학생회 사업에 대해 “학생회 차원에서 처음 시도하는 사업들이 많아서 결과적으로 봤을 땐 시행이 덜 됐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서현 기자
bodowoman@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