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대 음악대 학생회 <라온하제>(아래 학생회)는 선본 출마 당시 ▲음악대 축제 기획 ▲강의실·연습실 환경개선 ▲악기소모품 제휴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부분의 학생회 공약은 이행됐다. 지난 수년 간 열리지 않았던 음악대 음악회는 지난 9월 23일 백양아트홀에서 축제의 형식으로 개최됐다. 음악대 학생회장 김도헌(성악·10)씨는 음악대 축제에 대해 “축제라는 이름을 걸고 음악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며 “음악대 내의 다섯 개 과에서 15여개의 무대를 기획했고 많은 학생들이 참석했다”고 평했다.
 
강의실·연습실 환경개선 또한 이행됐다. 올해 음악대에서는 기존에 조교실에서 열쇠를 받아 사용하던 연습실 대여 방식이 키오스크를 통한 대여 방식으로 변경됐다. 당시 하나밖에 없던 키오스크를 추가로 설치하면서 제도는 현재 안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이외에도 습기로 인한 악기 부식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지하 연습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했고, 각 연습실마다 보면대를 구비하기도 했다.
 
한편 악기소모품 제휴는 이행되지 않았다. 김씨는 “피스나 현악기의 줄 등을 공동구매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자 했으나 개개인이 소유한 악기의 종류가 너무 달랐다”며 학생회 차원에서 관리하기 어려웠음을 밝혔다.
 
김씨는 “음악대는 인원도 상대적으로 적고 전공수업도 음악대 학생들만 듣다 보니 다른 과와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편”이라며 “다음 학생회에서 음악대 축제를 꼭 이어가 교류의 장을 넓히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와 같은 교류의 일환으로 학생회는 지난 3월 24일 의과대·치과대 학생회와 ‘LOL' 토너먼트를 진행한 바 있다.
1년간의 학생회 활동에 대해 김씨는 “학생회장이 되기 전부터 집행부원으로 활동하면서 느꼈던 문제들을 개선하고자 노력했다”며 “타 학과나 대학과 교류를 할 수 있는 자리를 많이 마련할 수 있었다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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