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대 사과대 학생회 <Solution>(아래 학생회)은 선본 출마 당시 ▲드림포럼 프로젝트(아래 드림포럼) ▲연희매거진 발행 ▲소통 활성화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대부분의 학생회 공약은 잘 이행됐다. 드림포럼은 사회적 기업, 연구소 등의 외부 기관과 연계해 포럼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로, 여름방학 중 5주 동안 ‘(주)지역활성화센터’와 연계해 진행됐다. 사과대 학생회장 송준석(정외·12)씨는 “취업이 대기업으로 획일화되는 오늘날 대안적 기업을 제시하고 학생들이 외부 기관 및 기업들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도 학생회의 역할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연희매거진은 ‘사과대 교지 편집위원회 준비위원회’(아래 준비위원회)를 통해 총 2회 발간됐다. 준비위원회는 단과대 행정실과의 면담을 통해 구성됐다. 송씨는 “기존에 사용되지 못했던 교지편집비 예산을 제대로 사용하게 된 것에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소통 활성화 공약은 이행이 됐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학생회는 ▲사림인 말풍선 ▲사림인 아고라 ▲연희마루 ▲사림인 대나무숲 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으며 모두 공약대로 실행됐다. 하지만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했으며, 사림인 대나무숲의 경우 학생들과 학생회 간의 소통을 위해 연희관 엘리베이터 옆에 설치됐지만 눈에 잘 띄지 않아 활성화되지는 못했다.
 
한편, 학생들이 매 수업에 작성한 보고서를 남기고 공유하는 ‘보고서 아카이브’는 이행되지 못했다. 송씨는 “교수님과 학생들의 동의를 받는 과정에서 반대가 꽤 있었다”며 “족보화의 위험과 자신이 썼던 보고서를 모두에게 공유한다는 부담 때문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다음 학생회가 이어갔으면 하는 공약으로 송씨는 2학기 새내기 정기모임을 꼽았다. 송씨는 “9월 입학생에 해당하는 재외국민 학생들이 많은데 이들이 재학생들과 교류할 기회는 적다”며 “이번 정기모임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시행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송씨는 한 해 동안의 학생회 활동에 대해 “집행력과 시간은 한정적인데 사과대 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려다 보니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많다”며 “그럼에도 사과대 확대운영위원회 내에서 단합이 잘돼 공약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시도들을 해볼 수 있었다”고 평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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