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대 신과대 학생회 <예그리나>(아래 학생회)는 선본 출마 당시 ▲행사 ▲새내기 ▲수업 ▲복지 네 분야 총 13개의 공약을 제시했고 그 중 11개가 이행됐다. 학생회는 연세신학공동체 내의 ‘소통’을 중시하면서 신과대 내 주요 사항을 알려주는 ‘예밀리’와 학생과 교수 간의 교류 증진을 위한 교수 멘토링 제도를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예밀리는 페이스북과 카카오톡으로 이루어진 기존 공지가 학생들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던 점을 개선하기 위해 제기됐다. 학생회 중 예밀리 담당자는 전용 핸드폰을 개통해 각종 공지를 문자로 직접 전송했다. 이에 모든 공지가 누락되지 않고 모든 학생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다. 신과대 학생회장 황보미(신학·12)씨는 “학생회의 기조가 ‘소통’인 만큼 예산을 책정할 때부터 예밀리를 통한 문자 수신 비용은 아끼지 않기로 학생회 구성원들이 협의했다”고 말했다. 
 
또한, 교수 멘토링 제도는 학생들이 진로지도 및 학업관련 상담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만든 프로그램이다. 교수 멘토링 제도는 기존의 학사지도교수가 새내기만을 담당했던 것을 보안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새내기부터 졸업을 앞둔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제공됐다. 처음에는 학생회가 임의로 학생과 교수를 배정하고 이후 특정기간을 정해 원하는 학생은 담임교수를 변경할 수 있게 했다. 또한, 학기마다 한 끼 식사를 담임 교수와 함께해 대화의 장을 형성하도록 했다.
하지만 학생들이 원하는 바를 요구하는 ‘연신아고라’는 논의하려던 내용이 아고라에 오르기도 전에 해결되면서 설치되지 않았으며, 송도생활백서 및 신대생활백서를 만들어 새내기들에게 배부하려는 공약은 총학생회 차원에서 이미 같은 내용의 자료집을 배부해 이행되지 않았다.
 
황씨는 “다음 학생회는 굳건한 정신력으로 자기 길을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어 그는 “임기 동안 학생회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열심히 기획하고 진행했음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참여율이 너무 낮고 호응이 적어 상처받는 학생회 부원들도 많아 회장으로서 안타까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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