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대 문과대 학생회 <Bloom>(아래 학생회)은 선본 출마 당시 ▲제2회 국제캠 체육대회 ▲문과대 소식지 발행 ▲과방 복도 CCTV 설치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제2회 국제캠 체육대회는 약 500여명의 문과대 구성원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으며 선후배가 참가해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문과대 학생회장 이정훈(독문·11)씨는 “특히 이번 체육대회에는 교수님과 동문들까지 초대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문과대 소식지 발행은 공약에서 제시한 것보다 축소 이행됐다. 소식지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발행됐으며 1·2학기 시험기간 간식 나눔 행사에서 배부됐다. 이씨는 “화장실에 벽보를 붙이듯이 학생회 소식들을 조그마한 종이로라도 알려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공약에서는 한 달에 한 번 발행하는 것으로 제시했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워 발행 횟수가 적었던 점은 아쉽다”고 전했다. 
문과대 과방 복도 CCTV에 관해서는 사전 합의가 이뤄졌으며 오는 2015학년도 초 설치될 예정이다. 그동안 문과대 과방에서는 도난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해 보안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과방 복도 CCTV 추가 설치와 더불어 외솔관의 CCTV가 전체적으로 재배치된다. 
 
한편, 계절학기 수요조사와 문과대 동아리 박람회 개최는 이행 성과가 크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이씨는 “계절학기 수요조사 결과를 단과대 사무실을 통해 교수님들께 전달했지만 반영이 안 된 과목들이 많아 안타깝다”고 전했다. 또한 “문과대 내부 동아리를 소개하고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국제캠 동아리박람회를 개최했는데 동아리들의 참여율이 낮았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씨는 다음 선본에 대한 당부로 “문과대 학생들은 물론 교수, 직원, 동문 모두를 함께 어우를 수 있는 공동체 형성에 힘써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씨는 또한 “문과대 강의실이 좁아서 수업에 지장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해 동안의 학생회 활동에 대해 이씨는 “성취감과 아쉬움이 공존하는 한 해 였다”며 “앞으로도 보다 나은 학생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학생회의 자체적인 노력과 더불어 학생들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할 것”이라 말했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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