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블유> 정후보 구한민(도시·10)씨와 부후보 유승민(경제·12)씨

Q. 출마 계기는?

정후보 구한민(도시·10, 아래 구) : 지난 2010학년도에 입학해서 5년 간 학생공동체와 함께 했다. 공학 12반 운영위원, 도시공학과 학년 대표, 도시공학과 학생회장 등을 차례로 맡으면서 기층단위의 중요성을 느꼈다. 또한 올해 공과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며 학생사회에는 반드시 신뢰받는 학생회가 필요함을 알게 됐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오는 2015학년도는 학생들이 직접 변화를 이끄는 한 해로 만들고 싶어 출마하게 됐다.
부후보 유승민(경제·12, 아래 유) : 자유전공 학생회장을 맡아 학우들의 공감을 바탕으로 다양한 변화들을 만들어 냈고 학생사회의 여러 이슈들에 대한 안목을 키워왔다. 공감이 전제되지 않은 목소리와 무관심이 퍼진 학내 사회에 건설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는 판단 하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Q. 선본의 기조는?
구 : 올해 학생 사회는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노력해왔는데 노력에 비해 결실이 크지 않아 안타까웠다. 먼저 기본적인 복지 활동을 통해 총학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나아가 학생들과 함께 소통함으로써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통해 변화를 반드시 만들어내는 총학이 되겠다.
 
Q. 선본의 핵심 공약은?
구 : 교육환경개선캠페인을 통해 학생들이 변화의 주체가 되도록 하겠다. 총학 선거 때마다 여러 정책들이 많이 나오지만 실질적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그 이유는 학교와 학생들 간에 근본적인 의사소통 문제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학생들의 목소리와 열정이 가장 활발할 3·4월 즈음에 교육환경개선캠페인으로 학교와 학생 사이에 근본적인 의사소통 문제를 해결할 생각이다.
 
Q. 학내·외 이슈에 대한 51대 총학생회 <Solution>의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나?
구 : 총학은 학내 이슈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학외에서도 청년, 대학생으로서의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샀던 학외 이슈에 관련해 활동했던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유 : 해결책을 도출하기 위한 소통과 공감의 과정이 부족했다는 점은 아쉽다. 다가오는 해는 소통을 통해 공감을 형성하고 그 속에서 문제 해결의 가능성을 찾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본다.
 
Q. <Solution>의 재수강 제한 폐지 공약의 실패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선본에서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구 : 재수강 제한 폐지 자체가 목표처럼 보였던 것이 문제였다고 생각한다. ‘진짜 재수강 3회 제한 폐지’ 공약을 통해 재수강 제도에 대한 논의를 원점으로 돌리고 학교와 학생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재수강 제도의 대안을 만들겠다.
 
Q. 2015년은 전면 RC를 경험한 1학년 학생들이 처음으로 신촌캠에 돌아오는 해다. 이에 대비해 어떤 공약이나 정책을 준비하고 있나.
유 : 전면 RC제도로 인해 유발될 수 있는 문제는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신촌캠-국제캠 분리로 인해 기존 과·반 공동체 문화가 취약해 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신촌캠-국제캠 간 교류 활성화다. 그에 대한 방안으로 국제캠 게스트룸 가격 인하, 셔틀버스 증설 등을 정책으로 준비했다. 두 번째 문제는 캠퍼스 간 단절로 인한 교육권 침해다. 문제의 해결을 위해 HE, RC101 수업에 대한 개선과 재수강 과목의 신촌캠 분반 개설을 요구하려 한다.
구 : RC 교육 체제를 인정하되, 사각지대에 있는 부분은 구제책을 마련하고 RC교육을 정상화하는 것을 병행해 나가는 정책 방향을 생각하고 있다.
 
Q. 신촌-국제캠 셔틀버스에 관련된 정책이나 공약은?
구 : 셔틀버스라는 것은 교육권, 통학권의 연장선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셔틀버스를 학생 수요에 맞게 증차해 주지 않는다는 것은 학교 스스로 자기를 부정하는 것이라고 본다. 셔틀버스에 대해서는 ‘오버부킹 시스템’을 도입하려 한다. 이 시스템을 이용해 실수요자를 파악하고 이를 통해 혼잡 시간대의 셔틀버스 증차를 꼭 이뤄낼 생각이다. 
 
Q. 등록금 인하에 대한 공약이 상세한 편이다. 등록금과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구 : 등록금 문제는 매년 제기됐다. 등록금과 관련해 학교와 이야기 할 수 있는 부분들은 이전 총학과 같이 지속적으로 이어나가야 한다. 이에 더해 이번에는 사립대에 대한 정부의 책임을 확대하고 사립대의 교육 공공성을 확보할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특별 교육 환경 개선금 마련을 통한 재정적인 지원 요구가 핵심이다. 당선된다면 같은 고민을 가진 타 사립대 총학과 연계해서 활동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Q. 복지 분야에서 안전을 첫 번째 공약으로 내세웠는데 그 이유는?
구 : 올해는 사회적으로 여러 가지 안전 문제들이 대두됐다. 우리대학교도 학내 전반적으로 공사가 많아 교내에서도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백양로 가스 사고 사례로 미뤄봤을 때 학교는 이런 것들을 은폐하기에만 급급하고 안전 대비책을 마련해놓지 않고 있다. 따라서 오는 2015학년도에는 안전이 우선적으로 강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글 김가원 기자
gabriellaa@yonsei.ac.kr
사진 손준영 기자 
son113@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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