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본 정후보 송준석(정외·12)씨와 부후보 이슬아(노문·12)씨

Q. 출마 계기는?

정후보 송준석(정외·12, 아래 송) : 지난 2012년부터 <표를 품은 청년>, <응답하라 착한 기숙사> 실천단 활동을 해 왔고, 2014학년도에는 사과대 학생회장을 역임했다. 실천단원 및 단과대의 대표자로 활동하면서 개인들이 갖고 있는 문제를 어떻게 공론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 끝에 총학 출마를 결정했다. 학생들에게 고민거리를 던지면서 참여를 유도해 내고,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학생회를 만들고 싶다.
부후보 이슬아(노문·12, 아래 이) : 주변 사람들과 내가 속한 공동체가 어떻게 하면 행복해질까에 대해 고민해 왔다. 총학생회 활동을 통해 이를 실현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Q. 선본의 기조는?
송 : 학생 ‘자치’에 집중할 것이다. 함께 모여 무언가를 할 수 있는 결속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학생 사회에 활발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참여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내고 싶다.
 
Q. 선본의 핵심 공약은?
송 : 핵심 공약은 ▲민주적 총장 선출제 복권 ▲졸업학기 의무수강제 폐지 ▲생활비 4대공약이다. 민주적 총장 선출제 복권은 총장 물색위원회와 후보자 정책 투표 과정에 학생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드는 것이다. 졸업학기 의무수강제 폐지는 불필요한 등록금 지출을 없애고 취업 준비를 온전히 할 수 있도록 하는 공약이다. 생활비 4대공약은 ▲우정원 기숙사비 인하 ▲신문고 장학금 신설 ▲생협조합원 할인카드제도 ▲생활협동조합 인턴제도를 통해 학생들에게 경제적 도움을 제공하는 것이다.
 
Q. 학내·외 이슈에 대한 51대 총학생회 <Solution>의 활동을 어떻게 평가하나?
송 : 정치적이기 때문에 가치가 개입되는 사안들에 대해 다룰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 학생회의 역할은 거기서 중단된다. 총학생회에서도 나름의 가치를 가질 수 있으며 이에 대한 비판을 열린 자세로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세월호 추모제 등 <Solution>의 활동은 이러한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다. 학내 사안에 있어서는 드러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근본적인 문제를 짚어냈던 학생회였다. 다만 너무 많은 의제를 다루다 보니 집중도가 떨어지고, 성과가 많이 보이지 않았던 점이 아쉬웠다.
 
Q. <Solution>의 재수강 제한 폐지 공약의 실패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선본에서는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이 : 6.20 합의안이 발표됐음에도 면담이 거부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면 재논의 혹은 다시 교육권 투쟁을 하는 방법은 이 의제를 접하는 학우들, 전달자들, 학교 모두에게 와 닿지 않을 것이다. 현재 상황으로는 6.20 합의안 이행의 책임을 묻는 것이 중요하다. 또 학교에 직접 건의할 수 있는 신문고 제도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하고자 한다.
 
Q. 2015년은 전면 RC를 경험한 1학년 학생들이 처음으로 신촌캠에 돌아오는 해다. 이에 대비해 어떤 정책을 준비하고 있나?
이 : 신촌으로 돌아오게 되면 지방 학생들은 새로운 주거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이에 대해 주거정보 제공 및 계약관련 상담을 해 주는 기존 집보샘 주거제도를 이어 하숙집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통편집’ 공약 실현을 통해 신촌캠-경기·인천 통학버스를 신설한다면 학생들의 이동시간을 단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외에도 ▲아르바이트생 지킴이 ▲HE 재수강생을 위한 신촌분반 개설 ▲전공기초 과목 신촌-송도 동시개설 등의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
 
Q. 신촌-국제캠을 잇는 셔틀버스에 관련된 정책이나 공약은?
이 : 수강신청을 방불케 할 만큼 신촌-국제 셔틀버스 예약이 치열하지만 학교 측에서는 증차하려고 하지 않는다. 큰 이유는 예산 문제라고 생각하며, 학생회 차원에서 광고 유치 등 펀딩을 통해서라도 셔틀버스를 늘려가는 방향이 가장 현실적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학교 본부에서 셔틀버스를 줄이지 못하도록 예산에 관련한 서명이나 문서화 또한 필수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Q. 장학금에 관련한 공약이 상세한 편이다. 등록금 문제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가?
송 : 등록금심의위원회(아래 등심위) 전략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학교 측에서 적립금을 투자해 얻은 펀드 수익이 학생들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등심위에서 상의할 것이다. 현재 학생들에게 불리한 등심위 구조 개혁을 통해 명목등록금을 인하하고자 한다.  또한 근로장학금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근로장학생 원클릭원뷰,  생활협동조합 인턴제 등의 다양한 장학금 정책을 통해 실질등록금을 확충하고자 한다.
 
Q. 공약집에서 <Solution>을 ‘이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51대 총학생회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까?
송 : 그렇다. 고민거리를 던지고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던 학생회였지만 명확한 성과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지난 학생회가 했던 것들을 계승·발전해서 이번에는 보다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초점을 두려고 한다. 
 
글 정서현 기자
bodowoman@yonsei.ac.kr
사진 손준영 기자 
son113@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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