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대 동아리 연합회 <청춘>(아래 동연)은 동아리 축제 개최를 공약으로 내세워 단일 선본으로 출마했다. 동연은 지난 2013년 12월 5일 72.6%의 득표율로 당선돼 활동을 시작했다. 동연의 임원진은 회장, 부회장으로 구성되며 각각 4학기, 2학기 이상 동아리활동을 한 학생들 중에서 출마할 수 있다. 동연 선거는 동연 회칙에 의거해 진행되며 동아리 회원들의 투표로 당선된다.
하지만 동연의 동아리 축제 개최 공약은 이행되지 못했다. 동아리 축제는 2학기에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여러 학교 행사들과 겹쳐 이행되지 못했다. 대신 동연은 임기동안 학생들의 동아리 활동을 장려하는 데에 주력했다. 동연 회장 강상군(컴정공·12)씨는 “동아리 축제를 개최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동아리 활동을 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동연은 지난 1년 동안 각 동아리들이 행사를 진행하기 전 제출한 계획서를 심사해 물품을 지원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동아리 활동을 장려했다.
임기를 마치며 다음 선본에게 강씨는 우리대학교 동아리들의 특색을 살리고, 동아리들의 활동을 지속적으로 장려해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강씨는 “동아리 연합회를 이끄는 다음 임원진은 후회가 남지 않도록 이루고 싶은 모든 일을 이뤘으면 좋겠다”며 “많은 보람이 있었지만 후회도 있었던 1년이었다”고 덧붙였다.
 

고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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