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대 원주의과대 학생회 <너와 나, 우리가 만들어 가는 이야기>(아래 학생회)는 출마 당시 ▲축제 개편 ▲옥외 게시판 설치 ▲열람실 개편 ▲기숙사 매점 유치 ▲새내기 새로 배움터 공식화 ▲학생 복지 ▲학생회 투명성 강화 등의 공약을 내세웠다.
▲열람실 개편 ▲기숙사 매점 유치 ▲새내기 새로 배움터의 공식화 ▲학생복지 ▲학생회 투명성 강화 등의 공약은 이행됐다. 열람실 개편 공약에 대해 원주의과대 학생회장 김유석(원주의학·10)씨는 “수동 키오스크 제도인 자리비움표 제도를 도입해 열람실 사석화 방지에 힘썼다”고 말했다. 기숙사 매점 유치는 지난 3월 사라진 원의학사 매점을 대신해 새로운 편의점을 지난 7월에 유치했다. 새내기 새로 배움터의 공식화 공약도 이행됐다. 김씨는 “새내기 새로 배움터의 경우 일정 조정 문제가 남아 있지만 현재 하나의 문화로 인정받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생복지 공약 이행을 위해서 우산 구입 및 중간고사 간식배부가 이뤄졌으며, 개인 정보와 환자 정보 보호를 위해 건물에 전자식 파쇄기를 설치했다. 또한 학생회 투명성 강화 공약은 각 단위기구의 예산과 회계를 관리하는 감사팀을 통해 매 행사마다 의견 조율과 예산 규모에 대한 상의가 이뤄지는 방식으로 이행됐다.
학생회가 이행하지 못한 공약은 ▲옥외 게시판 설치 ▲축제 개편이다. 옥외 게시판 설치는 기존 게시판 활용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변경됐다. 축제 개편에 대해 김씨는 “원주의과대 사정상 축제 진행이 불가능했지만 1학기 공연 진행 등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다음 선본에게 당부하는 말로 “학생회는 학생을 대표하지만 학교에서 가장 낮은 위치에 있다”며 “학교의 주인은 모든 학우 분들임을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가슴에 새기고 또 새겨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우리신문에서 학생회 활동에 대해 원주의과대 학생 5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생회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약 45%의 학생은 ‘보통’, 약 51%의 학생들이 ‘만족’이라고 답했다. 임기를 마치며 김씨는 “보궐단위로 당선돼 시작한 학생회지만 학우 분들이 어느 해에 진행된 행사들보다 학생회의 활동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굉장히 뜻깊었다”고 말했다.


박규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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