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 과기대 학생회 <공감>(아래 학생회)은 ▲기업-대학 간의 연계 교육프로그램 ▲예비군 조식 제공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워 당선됐다.
핵심공약 중 이행된 공약은 ▲예비군 조식 제공이다. 학생회는 매 학기 진행되는 예비군 훈련 시 이틀 동안 조식과 식수를 제공하는 방법으로 공약을 이행했다. 과기대 부학생회장 김지은(응용생명‧12)씨는 “과기대의 특성상 남학생들이 많아 예비군 조식 제공을 공약으로 제시하게 됐지만 공청회 때 비예비군에 대한 복지 문제에 대해 질타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비예비군 복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마음의 소리함을 통해 과기대 학우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반면 ▲기업-대학 간의 연계 교육프로그램(아래 교육프로그램) 공약은 이행되지 못했다. 교육프로그램은 기업이 해당 기업의 취업과 관련된 정보를 과기대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해주는 프로그램이다. 김씨는 “지난 4월부터 기업에 직접 연락을 취했지만 세월호 사건으로 인해 전면 중단하게 됐다”며 “2학기에도 공약 이행을 위해 노력했으나 학생들의 낮은 관심도와 기업 입장에서의 고비용 문제로 모두 좌절돼 공약 이행이 불가능했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는 다음 학생회가 교육프로그램 공약을 활용해, 기업과 연계된 대외적 행사 개최를 이어가 줬으면 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씨는 “다방면의 행사를 통해 과기대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을 제공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리신문에서 과기대 학생 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한 결과, 학생회 활동의 만족도를 묻는 문항에 약 44%의 학생들이 ‘보통’이라고 답했으며 약 17%의 학생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반면 약 39%의 학생들은 학생회 활동에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김씨는 “학우 분들은 학생회의 비가시적 활동보다 대외적 공약 이행을 보고 주로 판단하실 것”이라며 “대외적 공약은 많이 이행하지 못해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서는 수긍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씨는 “공약 이행에서는 성과가 부족해 아쉬움이 남지만 학생회를 이끌어 가는 데 도움을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강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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