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와 학생의 대화 통해 국제캠 발전 도모

 지난 10월 29일, 총학생회(아래 총학)가 ‘신임 부총장님과의 대화’ (아래 간담회)를 국제캠 종합관에서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총학생회장 이한솔(문화인류·10)씨와 부총학생회장 김남식(교육·11)씨를 비롯해 7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학교 측에서는 국제캠 부총장 겸 총괄본부장 오세조 교수(경영대·마케팅)와 총괄본부 행정 1,2팀 팀장 등이 참석했다.

총학은 페이스북 웹자보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신임 부총장님을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였다”며 “총학생회 임기가 끝나고, 선거기간인 11월의 공백기에도 국제캠퍼스 학생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간담회의 기획 의도를 밝혔다. 하지만 참석인원 중 총학 국원이 아닌 일반 학생은 4명뿐으로, 학생 참여는 저조했다. 
 
간담회는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씨는 2학기에 송도학사 식당인 아라샘·베이커리가 문을 닫아 많은 학생이 끼니를 해결하지 못해 불편함을 느꼈다는 점을 지적했다. <관련기사 1736호 1면 ‘국제캠 아라샘·베이커리 문닫아’> 학교 측의 신속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요구에 오 교수는 “학생들의 불편을 줄이는 것이 우리의 최우선 목표”라며 “학생들의 의견을 모아 간이 식당을 설치하는 등의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총학 측은 국제캠 송도학사 방의 화장실 선반이 빠져 학생이 크게 다칠 뻔했던 사고를 언급하며 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이에 대해 오 교수는 “이 부분은 정말 학생들에게 죄송하다는 뜻을 전달하고 싶다”며 “학생들이 이용하는 시설은 항상 최우선으로 관리하겠다”라고 약속했다.
 
한편 학교관계자가 소독을 하기 위해 기숙사 여학생 방에 동의를 구하지 않고  들어온 사건이 도마에 올랐다. 이에 대해 이씨는 “업무의 효율성을 강조하다 학생의 인권이 침해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오 교수는 “이런 비상식적인 일은 일어나면 안된다”며 “학생들 인권과 업무의 균형을 알맞게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논란이 된 신촌캠과 국제캠간 셔틀버스 부족에 관한 내용도 제기됐다. <관련기사 1730호 3면 ‘양 캠퍼스 잇는 셔틀과 M버스, 자리 부족 여전’> 오 교수는 “수요가 변덕스럽기 때문에 셔틀버스를 당장 증차하는 것은 어렵지만 학생들의 편의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간담회를 마무리하면서 오 교수는 “국제캠의 최대 장점은 무궁한 발전 가능성”이라며 “학생들과의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발전해나가는 국제캠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씨 또한 “이런 간담회를 통해 학교 측과 소통할 수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전했다. 
 
▲ 국제캠 발전을 위한 첫 걸음 ▶▶국제캠 부총장 오세조 교수를 포함한 학교 측 관계자들이 간담회에서 학생들과 소통하고 있다.
 
변호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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