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후의 수단으로 매주 벌점 5점씩 부과하기로

국제캠 송도학사에 입학하는데 필요한 서류를 제출하지 않는 학생들이 많아 문제가 되고 있다. 한편, 학생들 사이에서는 매 학기 똑같은 서류를 다시 제출해야 한다는 점에 대한 불만이 일었다. 


우리대학교는 한국건강관리협회 제도에 따라 결핵 진단을 위해 필요한 흉부X선 및 MMR* 진단서를 필수 서류로 요구하고 있다. 2학기 입사 당시 해당 서류를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은 입사일로부터 2주 이내에 진단서를 제출하라는 안내장을 받았다. 국제캠 기숙사 행정실에 의하면 입사 직후 흉부X선 및 MMR진단서 미제출자 수는 송도2학사의 경우 280명 정도였고 송도1학사 또한 이와 비슷했다. 중간고사가 끝난 현재, 송도1,2학사 모두 15명 정도의 학생이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우리대학교 행정실은 두 가지의 진단서 중 한 가지라도 제출하지 않은 학생들에게 “10월 1일을 기준으로 매주 목요일 벌점(주당 5점)이 부과되기 때문에 제출지연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속히 제출하기를 바란다”는 공지를 게시해 진단서 제출을 독촉하고 있다.

한편, 이번 학기부터 흉부X선 진단서를 이전 학기에 제출했다하더라도 매 학기마다 다시 제출해야 하는 시스템으로 변경되고, MMR진단서의 제출 또한 의무화됨에 따라 학생들이 불편을 토로하기도 했다. 우성민(UD·14)씨는 “1학기 때 분명히 흉부X선을 제출했는데 2학기 때도 같은 서류를 또 요구하는 것은 불합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우씨는 “MMR 접종 기록을 집에서 찾지 못해 다시 예방접종을 했다”며 “기록이 남아 있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매우 불편하다”고 말했다. 국제캠 종합행정2팀의 강철원 주임은 “매 학기 흉부 X선을 반복 제출해야하는 학생들의 불편도 이해하지만, 법적으로 제출해야 한다고 명시돼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진단서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주임은 “원칙대로라면 입사할 때 진단서를 제출해야 하지만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2주일 안에 제출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입사시켰다”며 “입사 후 많은 학생이 제출했지만, 미제출자가 아직도 있기 때문에 빨리 학생들이 흉부X선 및 MMR진단서를 제출했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MMR : 홍역(Measles), 유행성이하선염(Mumps), 풍진(Rubella)의 종합접종
 
변호재 기자
someonelikeyou@yonsei.ac.kr 
이채린 기자
hot_issue@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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