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훈련에 앞서 코치의 설명을 듣고 있는 선수들
<패기 넘치는 새내기> 송형철(체교·14,RD·65)

처음으로 출전하는 정기전이라 기대가 많이 되지만 행여 실수라도 할까 봐 부담감도 크다. 특히 많은 사람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에 임하는 것이 처음이라 긴장이 된다. 하지만 주장이 선수들을 잘 다독이고 팀을 끈끈하게 단결시켜주는 역할을 잘 해주고 있어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고 생각한다. 사실 빙구는 정기전의 효자종목으로 불릴 만큼 지금까지 고려대를 상대로 패한 경험이 없다. 이렇게 연승을 거두다 보니 정기전에서 우리팀이 승리해도 본전을 찾는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패했을 경우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크게 실망할 것이 두렵다. 하지만 ‘고려대를 꼭 잡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우리팀은 승리를 향해 나아가겠다.
 

<처음이자 마지막 연고전> 장호준(체교·11,RW·6)

얼마 전 캐나다로 전지훈련을 다녀왔는데 먼 곳으로 훈련을 다녀와서 그런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또한, 정기전이 다가올수록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앞으로 남은 기간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다. 유학이나 부상 등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4학년임에도 불구하고 이번이 첫 정기전 출전이다.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인 만큼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하지만 몸보다 마음이 앞서 나가면 시합에 나가기도 전에 부상당할 위험이 있어 무엇보다도 감정을 조절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팀은 이번 정기전에서 필승! 전승! 압승!할 자신이 있다. 방학 내내 구슬땀을 흘려가며 연습한 만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남은 시간 동안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
 
<노련함이 돋보이는 리더> 이성진(체교·11,RW·16)

지난 2013년, 3학년 때부터 주장을 맡았다. 주장을 맡기 이전에는 스스로에게만 집중하면 됐는데 주장을 맡은 이후로는 팀을 이끄는 동시에 스스로에게도 신경을 써야 해 어려움이 많았다. 다행히 지금은 익숙해져 주장이라는 직책이 크게 부담스럽지는 않다. 앞으로 남은 시간 동안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 선배들이 이룬 정기전 연승의 역사에 먹칠하지 않도록 하겠다.

글 이채린 기자
hot_issue@yonsei.ac.kr
사진 유자헌 기자 @jyoo29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