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이번 정기전, 우리대학교의 승리를 위한 전략이 있다면?
A. 빙구라는 것이 워낙 게임을 뛰는 선수들도 많고 공수 전환이 빠르기 때문에 ‘공격이나 수비에 집중한다’ 이런 식의 전략이라 할 것이 없다. 다만 시합 날 후회하지 않을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와 선수들의 목표다. 그 결과가 어찌됐든 지지 않기 위해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Q. 상대팀인 고려대 빙구부에 대해 평가한다면?
A. 최근 고려대 빙구부는 팀 자체가 많이 발전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스케이트장과 슈팅장 같이 좋은 환경적 조건들이 마련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와 상관없이 우리대학교 선수들이 우리가 갖고 있는 것을 열심히 갈고 닦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Q. 그렇다면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갖고 있는 것이라는 게 무엇인가?
A. 우리대학교 학생들은 경기에서 발생하는 순간순간의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창의력이 있다고 해야 할까. 말하자면 임기응변이 뛰어난 것이다. 

Q. 16연승에 이어 17연승을 거두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가?
A. 16연승에 있어선 어떤 라이벌전에서도 전무후무한 기록인 만큼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다만 이것을 멈추지 않고 이어가야한다는 것이 선수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긴 하다. 그러나 나는 감독으로서 우리가 후회하지 않을 게임을 하면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지는 거야 언제든 질 수 있다. 최선을 다했다면 이기고 지는 것은 상관없다고 생각한다.


김예린 기자

yerinee@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