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리모델링을 통한 의료시설 개선 및 확충

▲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외래센터 공사 전경

우리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재창조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병원시설의 낡은 이미지를 개선하고 최고급 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혁신의 의미를 담고 있는 이 사업은 총 5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됐다. 현재 후문주차장이 준공된 상태이며, 앞으로 ▲권역외상센터 ▲외래센터 ▲후생관 증축과 함께 기존 건물들의 전체적인 리모델링이 진행됨에 따라 기존 병원의 크기 보다 2배 정도로 규모가 증가할 예정이다.
오는 9월 말 완공 예정인 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환자 발생 시 1시간 이내에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전문치료센터다. 지난 2013년 7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닥터 헬기와 함께 환자가 앰뷸런스를 탑승해 수술실에 도착하기까지의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생존을 위한, 이른바 ‘골든타임’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내년 4월 완공 예정인 외래센터는 통원환자들이 이용하는 각종 외래시설을 한데 모아놓은 곳이다. 환자들의 동선을 효율적으로 개선해 환자들뿐만 아니라 진료 편의도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식당, 안경, 편의점 등이 위치한 편의시설인 후생관에는 내년 1월 완료되는 확장공사를 통해 앞서 3월 준공된 후문주차장과는 별도로 추가적인 주차장이 들어선다. 이외에도 전체적인 규모 확장과 함께 좀 더 다양한 편의시설과 어린이집 등이 생길 예정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포함한 모든 재창조사업 공사가 오는 2015년 9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공사로 인해 환자들의 통행불편 및 현장 안전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대외협력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공사로 인한 불편함이 있다”며 “미래를 위한 일시적인 불편함은 어쩔 수 없다”고 답변했다. 이어 관계자는 “환자들에게 바뀐 동선을 설명해주는 것만으로는 부족해 직원들이 직접 환자들에게 길을 안내하도록 조치했다”며 “동선이 복잡해졌지만 오히려 환자들의 서비스 만족도는 상승했다”고 말했다.
또한 공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환자와 행인들이 지나다니는 길 위로 크레인이 건축 자재를 옮기는 다소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이 연출됐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크레인의 사용 빈도가 그렇게 높지 않고, 사실상 가만히 서 있는 시간이 더 많다”며 “아직 크레인 사용으로 인한 불만이 접수된 적은 없다”고 답변했다.


글·사진 박규찬 기자
bodogy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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