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저녁 7시, 국제캠 종합관 다목적체육관에서 RC 동아리연합회 공연(아래 공연)이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RC교육원과 동아리 연합회의 주최로 개강 축하 및 2학기신입생 환영을 위해 기획됐다. 특임RA 김기남(경영·13)씨와 윤신영(국문·14)씨가 사회를 맡았으며 ▲피아노 동아리 ‘Piano In Yonsei’ ▲아카펠라 동아리 ‘YAYAN’ ▲창작음악동아리 ‘MAY’ ▲마술 동아리 ‘NTIZ’ ▲클래식기타 동아리 ‘ORPHEUS’ ▲스트릿댄스 동아리 ‘HARIE’가 순서대로 무대에 올랐다.

공연 시작에 앞서 RC교육원장 장수철 교수(학부대·생물학)는 “잘 노는 사람이 공부도 잘한다”며 “학생들이 무대를 보며 많은 것을 얻어가기를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지난 학기 진행된 RC공연에는 13학번 이상의 선배들이 주로 무대에 오른 반면 이번에는 14학번을 중심으로 무대가 꾸려졌다. 강당은 200여 명이 넘는 학생들로 붐볐다. 이정하(생화학·14)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중앙동아리에 대해 보다 자세하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MAY’가 공연을 시작하기 전 음향기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공연이 지연됐다. 사회자 윤씨는 “리허설은 순조로웠는데 본 공연에서 갑자기 문제가 발생해 당황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22일에 진행된 RC공연에서도 엠프 등 장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락동아리 ‘MEDUSA’의 무대가 취소된 전례가 있다. 이번 공연에서 역시 진행에 차질이 발생해 학생들의 불만이 이어졌다. 이현기(사복·14)씨는 “중간에 음향사고가 발생했는데 신속하게 해결되지 못했다”며 “전체적으로 공연의 완성도가 떨어졌다는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
송도에 위치해 문화생활을 하기 힘든 학생들에게 RC 공연은 다양한 예술 활동을 접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준다. RC 공연이 진정한 문화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공연의 질을 높이기 위한 주최측의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 RC 동아리연합회 공연에서 ‘ORPHEUS’ 이대로(화공·13), 정현섭(지템·08)씨가 연주를 하고 있다.
 
글 이채린 기자 
hot_issue@yonsei.ac.kr
사진 손준영 기자 
son113@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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