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선 운행 시간 및 구간에 대한 불만 이어져

현재 신촌캠 셔틀버스(아래 셔틀)는 오전에는 남문-경복궁역, 오후에는 남문-무악학사, 두 가지 노선으로 운영되고 있다. 가장 많은 학생들이 이용했던 신촌역과 학교를 잇던 노선은 지난 20139월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공사 시작과 함께 현재의 노선으로 변경됐다.

학생들은 오전·오후 시간대로 분리 돼 있는 셔틀 운행방식 신촌역-학교 노선 운행의 재개 여부에 대해 지속적인 불만과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셔틀은 오전에는 무악학사-중앙도서관(편도), 경복궁역-남문 구간을, 오후에는 무악학사-남문 구간을 다닌다. 전한빈(사학·13)씨는 무악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아침수업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오전에는 경복궁역에서 남문을 오가는 버스밖에 없어서 아쉽다고 말했다. 무악학사에서 우리대학교 정문까지는 약 2km 정도로, 공과대 등 정문 근처에 있는 건물에서 수업이 열리는 단과대 소속 학생들에게는 가깝지 않은 거리다.

총학생회(아래 총학) 측에서는 생활관과 논의을 통해 아침에 운행되는 무악학사-중앙도서관 셔틀을 증차하고자 했지만 예산 문제에 부딪쳤다고 전했다. 이에 총무팀 신은성 차장은 분리돼 있는 노선을 오전·오후에 동시에 운영하기 위해 버스와 인력을 늘리는 것은 재정적으로 한계가 있지만 현재 운영되는 범위 내에서 조정하는 것은 충분히 고려 가능하다고 답했다.

또한 신촌역과 학교 사이의 셔틀 운행이 중단된 이유 및 해당 노선이 다시 운행될 수 있는지에 대한 학생들의 의문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하철로 통학해 신촌역을 지나던 기존의 셔틀을 이용했던 학생들은 바뀐 노선에 대해 여전히 불편을 표하고 있다. 지수민(신방·12)씨는 우리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서 지하철역에서 정문까지 거리가 멀다특히 정문에서 먼 연희관이나 대우관에 첫 수업이 있을 땐 더 불편하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완공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는 차 없는 거리시간대인 토요일 새벽 2시부터 일요일 밤 11시까지를 제외하면 언제든 버스 통행이 가능하다. 서대문구청 교통행정팀 조숭현 주무관은 “15인승 이상 버스의 경우 따로 서대문구청의 허가를 받지 않고도 연세로를 통과할 수 있다고 전했다. , 연세로 대중교통지구 때문에 신촌역에 정차하는 셔틀이 운영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총무팀 신은성 차장은 백양로 공사로 인해 정문으로는 버스가 통행할 수 없어 직진해서 연세로로 나갈 수 없다남문에서 신촌역까지 버스를 운행하려면 동교동으로 돌아나가는 방법이 있지만 신촌역까지 걷는 시간보다 더 오래 걸린다고 전했다.

 

정서현 기자
bodowoman@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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