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캠 대강당에서 201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열려

지난 8월29일 우리대학교 신촌캠 대강당에서 ‘201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아래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학위수여식에는 처음으로 졸업생을 배출한 약학대를 포함해 15개 단과대의 졸업생들과 석·박사 학위수여자들이 참석했다. 학위수여식은 ▲학사보고 ▲졸업식사 ▲학위수여 순으로 진행됐다.
졸업식사에서 정갑영 총장은 “졸업은 하나의 과정의 끝이면서 동시에 하나의 새로운 과정을 열어가는 특별한 계기”라며 “여러분이 만든 길로 세상이 변화되고 새로운 역사가 시작된다는 믿음을 가지기 바란다”고 전했다.  
 
▲ 연세에서 배운 교육, 도전과 개척의 밑거름 되길지난 8월 29일, ‘2014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이 열렸다. 정갑영 총장이 졸업식사를 통해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학위수여는 학사, 석사, 박사학위 순으로 이뤄졌으며 최·우등졸업생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최우등 졸업생 12명을 대표해서 최태웅(경영·09)씨가 최우등 졸업상을 받았으며, 우등 졸업생 27명을 대표해 오나원(경영·11)씨가 우등 졸업상을 수상했다. 

이날 대강당 안팎은 졸업생들과 이들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모인 이들로 북적였다. 직장에 휴가를 내고 학위수여식에 참석한 김옥태(의류환경·07)씨는 “취업을 한 상황이라 학위수여식을 계기로 오랜만에 학교를 찾았다”며 “오늘은 그냥 마냥 기쁘다”라고 말했다. 학부모 논옥주(60)씨는 “우리 자식들이 노력의 결실인 학위를 받게 돼 정말 뿌듯하고 감동스럽다”며 “모든 학생들이 자기가 공부한 것을 발전시켜서 각자의 분야를 개척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학위수여식이 끝난 뒤에는 고(故) 권오돈 선생의 명예졸업식이 이어 진행됐다. 1926년에 연희전문학교 수물과에 입학한 고 권 선생은 그해 6·10만세 운동 참가 중에 체포 돼 옥고를 치르다가 1928년 고문 후유증으로 젊은 나이에 고인이 됐다. 우리대학교는 고 권 선생의 업적과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명예 졸업증서를 수여했다. 명예 졸업증서는 고 권 선생의 아들인 권대성 씨에게 전달됐다. 
우리대학교 학생 신분을 벗고 새로운 도전을 이어나가는 졸업생들의 건투를 기대해본다. 
 
 
글 고석현 기자 
shk920211@yonsei.ac.kr
사진 유자헌 기자
jyoo29@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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