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기간동안 방 옮겨 학생들 불만 토로

국제캠에 방학 중 잔류를 신청했던 학생들 중 일부는 방학 기간에 지난 1학기 동안 쓰던 방이 아닌 다른 방으로 옮겨 생활해야 했다. 이들은 개강 후 다시 원래 쓰던 방으로 돌아가야 하기 때문에 불편을 토로했다.

김기만(사복·14)씨는 “어차피 개강하면 다시 돌아와야 하는데 방중에만 모든 짐을 다른 방에 옮기는 것은 무의미하다”며 “특히 여름에 건물을 이동하며 짐을 옮겨야 해서 정말 혼자 힘으로 감당하기 힘들었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에 대해 국제캠 행정2팀 김창석 팀장은 ▲방학 중에 진행되는 다양한 캠프 ▲학생들의 안전 문제로 인해 잔류생들의 기숙사 이동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방학 기간에 국제캠에서는 교내외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되는데 이런 행사의 참가자들을 위해서는 송도학사를 층 단위로 빌려주는 편이 편리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김팀장은 “잔류하는 학생들이 별로 없는 층에는 두세명 정도로 소수의 학생만이 남는다”며 “학생들이 흩어져 생활하게 될 경우 관리가 어려워 학생들의 안전을 고려해 조치한 것”이라고 전했다. 이를 위해 학교 측은 잔류생들을 하나의 동에 모아서 생활하게 하는 방침을 택했으며, 국제캠 행정팀에서는 방학 중 잔류 학생들의 안전 관리를 위해 RHC를 송도1학사, 송도2학사에 각각 배치했다. 
 
하지만 잔류하는 학생들은 이와 같은 방침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안선정(생화학·14)씨는 “방학 중에 RHC를 마주친 적이 없어 안전 문제를 책임지고 있는 줄도 몰랐다”며 잔류 학생 안전관리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김팀장은 “잔류생들 중에도 RHC에게 벌점을 받은 경우가 있는 걸로 보아 RHC들이 제대로 일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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