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본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 우선”

이미지마케터 
제이비헤어스토리 이미지마케터 이성민 씨
▲ 이미지마케터 이성민 씨
Q. 이미지마케터로서 타인에게 '잘 보이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우리가 하루 동안 거울을 보는 시간은 한 시간도 안 된다. 즉, 하루 24시간 중 한 시간을 빼고는 나를 제외한 많은 사람들이 나를 바라본다는 것. 그러므로 타인에게 잘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때 타인에게 잘 보이는 것이 외적으로만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아니다. 내적, 외적 장점을 잘 부각해 표현하는 것이며 신분과 역할에 맞는 연출을 해 때와 장소, 시간과의 조화를 이루는 것이다.
 
Q. 사회생활(인간관계)이나 취업에 있어 바람직한 태도나 행동에 필요한 것이 있다면?
 
A. 남녀 모두 평소 얼굴관리가 중요하다. 얼굴관리 중 제일 중요한 것은 단연 ‘표정’이다. 이때 표정이라고 해서 미소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웃는 얼굴, 그 중 눈이 웃는 것이다.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과 기질을 판단할 수 있고 긍정과 부정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평소 아침에 두 번 정도 거울을 보고 웃음으로써 굳어있는 안면근육들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예의 있는 사람은 어디에 있든지 환영받는다. 이때 복장에도 예의가 있기 때문에 면접 때 복장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시중에 남자 정장이 타이트하게 나온다 해서 면접 때 타이트한 정장을 입고 가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 하지만 조금 큰 옷은 왜소해 보일 수 있어 자신감이 떨어져 보이니 몸의 딱 맞는 정장을 입고 갈 것을 추천한다. 여자는 스타킹을 착용하며 짧은 치마는 입지 말아야 한다. 상대방이 보기에 좋지 않기 때문이다.
 
Q. 요즘은 자신을 꾸미고 관리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추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페이스펙’이라는 말은 들어봤는가? 얼굴을 뜻하는 ‘페이스(face)’와 ‘스펙(spec)’의 합성어로 얼굴도 그 사람의 스펙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하지만 외적인 모습에만 집중하다가 자아 정체성을 잃을까 봐 걱정된다. 외적인 모습보단 본연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성공적인 이미지메이킹을 위해서는 첫 번째, 자신이 가지고 있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누구인지, 장·단점은 무엇인지, 성향이 어떠한지, 자신의 현재 위치와 역할이 무엇인지 등을 파악해야 이상적인 자아상을 만들 수 있다. 두 번째, 타인에게 비친 자신의 객관적 자화상을 아는 것이다. 의도하지 않는 모습으로 비쳐 오해를 만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것저것 도전해 보는 노력이 필요해…
패션에디터 
@star1(앳스타일) 패션에디터 노해나 씨
 
Q. 패션에디터로서 올여름 유행을 어떻게 예측하는가?
 
A. 이번 여름철에 빠질 수 없는 트렌드는 바로 마린 룩! 줄무늬 패턴과 흰색, 하늘색 계열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이번 시즌 마크 제이콥스의 컬렉션처럼 하와이언 패턴*이 더해진 아이템들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한 가지 더 꼽자면 길거리 패션은 여전히 강세다. 특히 자전거, 스케이트보드, 인라인 등의 익스트림 스포츠가 인기를 끌면서 거기에 맞춘 스타일링도 떠오를 전망이다. 스웨트 셔츠**와 팬츠, 품이 큰 그래픽 티셔츠가 대표적이다.
 
Q. 위에 답변한 유행을 바탕으로 우리 대학생들의 코디를 추천한다면?
 
A. 남자들 같은 경우 하와이언 프린트가 된 반소매 셔츠에 치노 팬츠*** 혹은 데님 스트레이트 팬츠와 매치하는 것이 가장 무난하다. 화려한 프린트가 부담스럽다면 셔츠와 같은 계열의 티셔츠를 입어 칼라 정도만 보이게 레이어드 하는 것도 좋다. 이때 자연스럽게 소매를 걷어 올린다면 센스있는 사람으로 보일 것이다. 팬츠는 롤업해도 좋고 약간 길게 입어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연스러워야 한다.
여자들은 마린 룩과 길거리 패션을 접목한 걸리쉬 룩****을 추천한다. 줄무늬 티셔츠에 흰색 스키니 팬츠, 스니커즈가 무난하다. 하지만 누구나 똑같이 입는 마린 룩이 지겹다면 스트레이트 슬랙스나 플레어스커트를 매치해보자. 플레어스커트를 입을 경우에는 스커트와 같은 색의 양말을 신고 스니커즈나 낮은 굽의 스트랩 힐을 추천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두 가지 이상의 색은 지양해야 한다.
 
Q. 요즘은 자신을 꾸미고 관리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패션계에 종사하는 사람으로서 좋은 일이지만 부작용이 있는 것 같다. 그중 가장 큰 부작용은 젊은 친구들이 단순히 유명 인사들의 스타일을 보고 따라 하는 것이다. 특히 음악방송에 나오는 아이돌의 스타일을 따라 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이는 말 그대로 길거리에서 무대의상을 입고 다니는 것이다. 그런 친구들을 보면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기보다는 인상을 먼저 찌푸리게 된다. 
스타일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면 무엇보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어떤 옷이 잘 어울리는지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스타일이 마음에 드는 유명 인사가 입은 한 가지 아이템만 선택하고 나머지는 일반적인 아이템을 매치하는 것이다. 또한 옷을 많이 입어보길 바란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지만 옷을 많이 입어봐야 내가 어떤 스타일인지, 어떤 실루엣이 잘 어울리는지 알 수 있다. 이것저것 한 가지씩 시도하다 보면 어느새 스타일이 좋아질 것이다.
 
“내면의 중심에서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아라”
메이크업아티스트 
정샘물 인스퍼레이션 정샘물 원장
 
▲ 정샘물 인스퍼레이션 정샘물 원장
Q. 메이크업아티스트로서 올여름 유행을 어떻게 예측하는가?
 
A. 물광이나 광채가 나는 피부표현이 아닌 본연의 피부 톤을 살린 ‘결’메이크업이 유행할 전망이다. 그래서 눈썹도 결을 살려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빗어 질감을 살려주는 것이 좋다.
 
Q. 위에 답변한 유행을 토대로 우리 대학생들이 메이크업 방법을 추천한다면?
 
A. 남녀 모두 피부가 좋으면 좋은 인상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피부를 잘 관리하고 표현해주는 것이 좋다. 남학생들은 얼굴의 중심이 되는 부분에 힘을 실어주길 바란다. 눈썹 사이사이 빈 곳을 채워주고 눈썹을 정리·정돈해 주는 정도가 좋다.
여학생들은 청량감 있는 색을 사용한 ‘원포인트 메이크업’을 추천한다. 특히 입술에는 코랄 계열의 색을 사용해 시원한 느낌을 주고 눈에는 파란색의 워터프루프 제품을 사용하면 좋을 것이다.
 
Q. 요즘은 자신을 꾸미고 관리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젊은이들이 본인을 꾸미고 관리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본인의 개성’을 중시하는 화장이 중요하다. 그래서 나에게 잘 어울리고 나만의 매력을 잘 표현해주는 화장을 추천한다. 특히 미의 기준을 외부에서 찾다가 돌이킬 수 없는 성형까지 불사하는 젊은이들이 있어 때로는 안타깝다. 본인만의 개성이 무엇인지 자신을 스스로 관찰하고 내면의 중심에서 그 매력을 찾으려고 노력해봤으면 한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활 중 다양한 경험을 통해 나만의 매력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하와이언 패턴 : 대표적으로 야자수 무늬가 그려진 옷으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패턴
**스웨트 셔츠 : 일반적으로 ‘트레이너’라 부르는 것으로 안에 보풀이 있는 것이 특징
***치노 팬츠 : 거친 면 소재의 직물로 통상적으로 면바지를 지칭함
****걸리쉬 룩 : 여자아이같이 코디하는 것을 말하며, 상큼하고 발랄해 보이는 것이 특징
 
글 이준호 기자
bonojuno@yonsei.ac.kr
 
 

 

저작권자 © 연세춘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