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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수 찾아 원주를 빙빙빙[캠퍼스 여기저기] 우리대학교 원주캠퍼스 주변, 빙수 탐험
  • 박규찬, 오지혜 수습기자
  • 승인 2014.06.02 22:01
  • 호수 1733
  • 댓글 1

“빙수야 / 팥빙수야 / 사랑해 사랑해~ / 빙수야 / 팥빙수야 / 녹지마 녹지마~”
- 윤종신, 「팥빙수」노래가사 중

지난 2001년 여름 발매 된 윤종신의「팥빙수」는 지금까지도 여름철 길거리에서 쉽게 들어볼 수 있을 만큼 여전히 인기가 많은 곡이다. 신나는 멜로디도 인기의 비결 중 하나겠지만, 무엇보다도 무더운 여름의 더위를 날려주는 시원한 ‘빙수’라는 소재 때문은 아닐까. 봄이 지나고 원주에도 「팥빙수」의 계절이 찾아왔다. 강원도라 덥지 않을 거란 생각은 버려라. 아직 6월이지만 최고기온이 30˚C를 넘나드는 원주의 무더운 날씨. 우리의 더위를 날려줄 빙수를 찾아 거리 순으로 우리대학교 주변을 탐험해보자.

학교 안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뚜레쥬르 빙수

여름날 시원한 빙수가 가장 생각나는 때는 다름 아닌 공강 시간. 하지만 우리대학교 원주캠 특성상, 학교 안에서 빙수를 먹을 수 있는 장소는 드물다. 게다가 뜨거운 햇볕은 우리를 학교 밖으로 한 발자국도 나가고 싶지 않게 만든다. 학교 밖으로 나가긴 싫지만 빙수는 먹고 싶은 바로 그 때, 연세플라자 1층에 위치한 ‘뚜레쥬르’를 추천한다!
이곳에서 판매하고 있는 빙수는 ‘팥빙수’와 ‘망고빙수’ 두 가지. 둘 다 5천원으로 지갑이 가벼운 학생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가격이다. 이곳에서는 가게 앞 테라스에 탁자에서 학교풍경을 구경하며 먹을 수 있다. 연인이나 친구와 함께 가까운 거리에서 부담 없이 빙수를 먹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찾아가시길!

매지리에서 과일 충전! 헤세드

많은 기숙사생들은 신선한 과일을 먹고 싶어도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여름이라면 그 신선도를 유지하기는 더 어려운 실정. 그런 그들에게 우리대학교 원주캠 학생들의 핫 플레이스, 시원한 빙수와 신선한 과일 모두를 맛 볼 수 있는 딸기빙수 맛집 ‘헤세드’를 추천한다.
우리대학교 정문 앞 횡단보도부터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매지리. 그곳의 첫 번째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어렵지 않게 ‘헤세드’를 발견할 수 있다. 은은한 조명과 아기자기한 인테리어, 안락한 분위기까지. 빙수를 먹기 전 분위기에 마음을 뺏길지도 모른다!
이곳의 인기메뉴는 ‘딸기 빙수’다. 겉보기에는 아이스크림에 팥, 시리얼, 떡 등 이 들어간 여느 빙수와 큰 차이가 없이 보이지만 유난히 신선해 보이는 딸기가 눈에 띈다. ‘헤세드’ 아주머니 말에 따르면 딸기를 신선하게 보관하는 ‘헤세드’만의 비법이 있다고. 안타깝게도 비법이 무엇인지 듣지는 못했지만, 그 비법 덕분에 여느 프랜차이즈 딸기 빙수보다 더 아삭한 딸기의 풍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으로 만족!

대세는 눈꽃빙수! 12 안젤로(12 ANGELO)

얼음으로 만든 빙수는 시원하지만 부드럽지 못한 식감이 다소 아쉽다. 이 단점을 가볍게 극복한 눈꽃빙수가 이제 빙수계의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우유를 얼린 뒤 갈아 만들기 때문에 얼음 빙수보다 더 부드럽고 달콤하게 먹을 수 있다. 대세인 눈꽃빙수를 맛보기 위해 단계동으로 가보자.
학교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약 40분, 택시를 타고 간다면 약 10분 거리에 위치한 단계동. 우리대학교 학생들이 자주 가는 시외버스터미널에서 ‘AK프라자’ 쪽으로 가다보면 ‘안젤로 12’라는 눈꽃빙수 전문점이 자리 잡고 있다. 마치 오두막에 온 것 같은 인테리어와 섬세한 장식, 분위기 있는 팝송들까지. 작은 피규어들이 진열되어 있고 샹들리에까지 달려있는 이곳은 여느 카페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아름다웠다. 그리고 ‘안젤로12’만의 독특한 점이 있으니, 바로 이 카페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모두 남자라는 것이다. 잘생긴 남자 직원들이 만들어주는 빙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차와 케이크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니 여성분들은 더욱 집중하시길!
이곳의 4가지 눈꽃빙수 시리즈는 40분동안 시내버스를 타고 간 보람을 느끼게 한다. 빙수계의 4대 천왕 팥빙수, 인절미 빙수, 블루베리 빙수와 커피빙수가 바로 그것! 앞서 소개한 빙수 가게들과는 다르게 가격이 1만 원을 넘어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비싼 만큼 값어치를 한다’고 하지 않는가. 숟가락을 입에 넣는 그 순간 가격에 대한 부담감이 사르르 녹아내릴 정도로 그 맛은 감동적이다. 특히 4가지 빙수 중 기자가 선택한 ‘눈꽃 블루베리 빙수’는 눈꽃 위에 수북하게 블루베리가 쌓여있는데, 우유의 시원함과 블루베리 특유의 상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블루베리와 함께 바삭한 식감을 살려주는 시리얼은 씹는 재미를 주는 블루베리 빙수의 ‘포인트’! 눈꽃 블루베리 빙수뿐만 아니라 다른 빙수들도 이 가게만의 개성이 들어 있으니 다양한 빙수를 맛보고 싶다면 시간을 내서 이곳에 가보길 추천한다. 들인 시간보다 더 값진 즐거움을 얻을 수 있으리라 필자는 장담한다.

땀을 뻘뻘 흘리면서 아무리 덥다고 소리쳐도 실내 적정온도로 설정된 에어컨 온도계의 숫자는 변하지 않는다. 벽보고 소리치는 행위는 이제 그만! 에어컨, 선풍기만으로 더위를 쫒지 말고 입도, 눈도 즐거운 빙수로 쫒아보는 건 어떨까. 올해 여름, 가수 윤종신이 그렇게 사랑한다고 외치던 빙수로 좀 더 시원하고 달콤하게 더위를 이겨보자.

박규찬, 오지혜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박규찬, 오지혜 수습기자  chunchu@yonsei.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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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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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나가던 행인 2014-06-04 21:46:02

    오지혜 기자님의 빙수사진에서 얼음의 시원함과 떡의 쫄깃함, 과일의 상큼함과 팥의 달콤함이 느껴지지 않습니다. 이것들은 빙수의 진리 공식들인데 조금 불쾌하군요. 더 좋은 사진 부탁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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