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교 문일 교수(공과대·공정시스템)는 ‘엔지니어링 특성화대학원 사업’(아래 특성화대학원 사업)에 지원해 최종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특성화대학원 사업은 ‘고급두뇌역량 강화를 통한 산업고도화 전략’의 일환으로, 엔지니어링 교육에 특화된 학과를 신설해 국제 엔지니어링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5년 3월에 개설되는 엔지니어링 특성화대학원은 화공트랙과 기계트랙으로 운영되며 ▲문 교수를 비롯한 7인의 우리대학교 교수 ▲LG화학, SK이노베이션, 두산중공업 등 국내 대기업 ▲카네기멜론대, 임페리얼대, 덴마크기술대 등 해외 유수 대학 및 다수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한다. 특성화대학원은 향후 5년간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기획 ▲설계 ▲프로젝트관리 등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연간 15명 내외의 석사 졸업생을 배출하게 된다. 
 
특성화대학원에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위험관리 등 전공별 설계심화과정과 공통기반과정 및 인접전공과목을 포함한 다학제 교과과정이 개설된다. 또한 국내·외 연구소 인턴십 및 기업 파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에게 현장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교육적 패러다임이 적용될 예정이다. 
 
최근 엔지니어링 산업의 발전으로 증가하는 전문 인력 수요에 비해 엔지니어링 분야의 요구에 부합하는 교육 기관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돼왔다. 또한 이번 특성화대학원과 유사한 포항공과대 엔지니어링 전문대학원은 지난 2011년부터 운영돼왔으나 지방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학생 및 기업의 참여가 어려웠다. 이번 특성화대학원 사업은 이러한 지역 편중의 문제를 해소하고 엔지니어링 전문 인력을 양·질적으로 확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원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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